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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5.05.13 (금)
* 마지막 남은 생태계 보고, 왕피천

1. 생명이 공존하는 청정하천, 왕피천 
동강을 능가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자연하천으로 꼽히는 왕피천.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경상북도 깊은 산골을 흐르는 왕피천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의 동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맑은 물을 찾아 은어, 연어가 돌아오는 이 땅의 마지막 생태계 보고다. 
인근 주민들에게도 왕피천은 귀중한 생명수다.
주민들은 별도의 정화시설 없이 바로 왕피천 계곡물을 끌어다 식수로 
사용한다. 그만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수질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2. 식수원으로서의 활용가치  
현재 6만여 울진군 주민들이 먹는 물은 남대천에서 취수한 지방상수도. 
하지만 가뭄 때마다 물이 말라 상수원조차 바닥을 드러내기 일쑤고, 
비가 많은 여름에도 피서객들이 몰려 물 사용량이 늘어나면 
울진군 대부분 지역에 제한급수를 할 만큼 물 부족을 겪고 있다.
때문에 1년 내내 유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깨끗한 왕피천은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3. 왕피천을 보존하는 길
왕피천을 지속적으로 청정하게 유지하는 길...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자체는 왕피천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오염과 개발로 파괴되기 전에 미리 법적인 보호장치를 마련하자는 것. 
하지만 환경부와 산림청, 두 중앙 부처 간의 갈등으로 왕피천의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은 2년 째 표류 중인데....
생태보전지역 지정이 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왕피천이 처한 오늘의
모습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