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5.06.17 (금)
청계천의 범람을 막아라! 지난 6월 1일, 콘크리트 덮개가 열린 지 2년 만에 청계천을 적시는 맑은 물줄기가 쏟아졌다. 복원공사 공정률이 95%를 넘어서면서 시험 통수식이 실시된 것이다. 6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청계천 물줄기. 그런데 청계천의 물길을 되살리는 데 가장 우려됐던 건 청계천의 범람이었다. 이· 치수를 위한 하천정비 시대가 열리다! 60년대 이후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청계천을 비롯한 전국의 하천들은 대부분 본연의 환경기능은 상실한 채, 빗물과 도시의 오물을 안고 흐르는 배수로로 전락하게 된다. 하수가 흐르는 불결함을 쉽게 감추고 하천변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하천은 하폭이 줄어든 채, 복개되거나 직선의 콘크리트 제방에 갇혀 흐르게 된다. 하천정비의 한계와 대안 그러나 이 같은 인위적인 하천의 변형은 수질오염과 환경파괴를 불러왔고, 치수 방재를 위해 물길을 가뒀던 복개와 콘크리트 제방은 오히려 더 큰 홍수피해를 가져오게 됐다. 치수, 환경기능이 모두 마비된 하천.... 청계천의 복개역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하천정비의 시대적 변천을 돌아보고 치수와 환경기능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하천방향의 모델을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