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5.07.29 (금)
1. 쓰고 버린 물, 하수! 우리가 먹고 마시고 씻은 물, 하수. 국민 한 사람씩 매일같이 하루 400리터씩의 물을 사용하며, 이 물들이 모여 연간 68억톤의 하수가 되어 하천으로 쏟아져 나온다. 하수처리장에서 정수 과정을 거친 물이라 해도 그 수질은 BOD 20ppm 이하. 그리 좋지 않은 수질에다, 어떤 오폐수보다도 많은 양을 차지해 하수는 이제껏 하천의 가장 큰 오염원으로 군림해 왔다. 2. 하수는 자원이다! 전국 268곳의 하수처리장에서 매일 일정량씩 쏟아지는 하수처리장 방류수. 이 엄청난 양의 물을 모아 다시 사용할 수만 있다면, 하수는 물 부족 위기 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자원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다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폴, 이스라엘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이 신기술로 주목 하고 있는 멤브레인. 미세한 막 여과 방식으로 하수를 처리하는 이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도 하수를 1급수의 청정수로, 그리고 먹는 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3. 하수 폐기물의 혁명! 하수 처리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부산물인 하수 찌꺼기도 이용하기에 따라, 값진 자원이 될 수 있다. 전력을 생산하는 메탄가스 에너지를 만들고, 고층빌딩의 건축자재인 경량 골재도 만들 수 있는 원료가 바로 하수 찌꺼기다. 하수찌꺼기의 80%를 해양투기로 처리해, “세계 최대의 하수찌꺼기 해양배출국”이란 불명예를 안게 된 우리나라. 하수찌꺼기의 자원화를 통해 환경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