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5.08.26 (금)
예년과 다른 한 달이나 빨리 찾아온 게릴라성 적조로 한 두시간만에 바다가 붉게 변했다. 손 쓸 틈도 없이 남해안 어장에 폐사한 물고기들. 매년 되풀이되는 적조피해, 그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 95년 764억원의 피해를 입은 후, 황토살포로 적조 피해를 줄여왔지만 이번에는 단기간에 10여억 이라는 게릴라성 적조 피해를 낳았다. 여수의 소문난 청정지역에서 11년 만에 처음 적조가 발생해 우럭과 돌돔 5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적조피해를 피하기 위해 매일 밤을 양식장에서 지새웠는데도 말이다. 우리나라 적조 발생균인 코클로디니움은 육상에서 유입된 오염물질로 부영양화 된 해역에서 잘 증식해 물고기의 아가미에 붙어 질식사시킨다. 이렇듯 육지에서 흘러든 하수가 적조가 잘 증식할 수 있는 영양염류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적조 대책방안으로 황토살포가 유일하다. 하지만 황토살포는 단기적 효과는 있다고 하나 장기적으로는 바다 밑바닥 황토미립자로 인해 산성화되어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황토를 대신할 준설토를 연구 중이고 오염물질을 정화한다는 수생식물 잘피 조성,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적조 예보의 정확성을 높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