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6.05.12 (토)
군포공단 내 맑은 내 구간은 안양천 본류구간으로, 공단 안으로 흘러 시민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탓에 안양천 유역의 자연형 하천 복원계획에서 유일하게 소외됐다. 군포시에서 밧줄끈상 미생물 정화시설로 8ppm~ 5ppm으로 정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수질은 여전히 5급수로 공단 안을 흐르고 있어서 시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버려진 하천구간이다. 군포 공업지구를 관통하는 군포공단 내 흐린 내(당정천) 구간은 안양천의 가장 큰 지천으로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혼합된 더러운 물이 흐른다. 현재 하수관을 통해 전량 안양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그러나 하수관 정비가 미흡해 비가 조금만 와도 그대로 안양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과연 군포공단 내 맑은 내와 흐린 내의 수질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입장을 들어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 올해 안에 자연형 하천 복원을 마칠 계획인 의왕시의 시범구간에 자리한 (주)시몬느는 안양천쪽을 개방한 건물설계로 안양천을 직원들의 친수공간으로 끌어들였다. 한편 당정천 구간에 위치한 (주)농심은 공장에서 배출하는 폐수를 자체정화과정을 거쳐 1급수에 가까운 2급수로 정화한 다음, 최종 안양천으로 방류, 안양천의 건천화 방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안양천 상류 공업지구에 입주한 각 기업들과 군포시와 의왕시, 안양시 등 지저체, 그리고 시민단체들의 하천을 끌어안는 지혜, 그 각기 다른 시각들을 점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