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6.05.19 (토)
▶ 물이 없는 하천 하천은 물이 있어야 하천이지, 물이 흐르지 않으면 더 이상 하천이 아니다. 건천화는 하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화와 지하수 난개발 같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어 해결이 더 어렵다. 안양천의 경우에도 지류들의 유량이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건천화를 해결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수암천이 얼마나 말라가고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수암천으로 가보자. ▶ 수암천, 무엇이 문제인가? 수암천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천 바닥이 암반층을 이루고 있고, 물이 흐르는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바닥으로 물이 쉽게 스며들고, 빗물조차 복개구간을 지나면서 하수관으로 흘러들어 물이 없다. 수암천에 물이 흐르지 않게 된 것은 이것 말고도 또 다른 이유들이 있을까? ▶ 수암천, 어떻게 살릴 것인가? 현재 안양시에서는 안양 9동에 대한 재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수암천의 물길을 살리기 위해 빗물관과 하수관 정비, 저류지를 만들어서 수암천의 자연 유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들어있다. 또 물이 흐르지 않는 하천이지만 시민들은 수암천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수암천은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돌봐야하는 살아있는 하천이다. 수암천에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그런 날이오면 수리산 계곡의 도롱뇽이 안양천까지 내려가 강기슭에 알을 낳는 날도 돌아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