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6.12.15 (토)
▶ 사라져가는 두루미의 강
해마다 겨울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겨울철새.
그 중 두루미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귀한 손님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두루미들의 개체수가 자꾸 줄고 있다.
1945년 이전에는 약 1000마리 정도가 한반도에서 겨울을 났지만, 2006년에는 지역에 따라 수십 마리 단위의 두루미를 볼 수 있을 뿐이다.
머무는 기간 또한 짧아졌다.
두루미 중에서도 잿빛 날개가 인상적인 재두루미.
환경의 지표가 되는 '깃대종'인 재두루미가 줄어들고 있다는 건 결국, 그만큼 서식환경이 나빠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재두루미들의 서식지가 되는 하천가의 습지는 끊임없는 개발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고, 이에 재두루미들은 한반도를 떠나 일본 땅으로 날아가고 있다.
하천을 정비하고, 비닐하우스를 놓고, 새들이 먹이를 구하는 농경지를 불태우는 한반도 두루미 서식처의 현실을 살펴보고, 두루미를 적극 보호하는 일본의 사례와 함께 대책과 방안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