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7.05.25 (토)
도시의 생태 놀이터 습지의 재발견 지난 2006년 ‘안양천 살리기 연속기획 방송’ 이후 안양천 주변의 습지들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안양천의 습지들을 찾아가본다. 2007년 5월. 안양천 주변의 습지 중 하나인 안터습지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놀러와 있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올챙이와 늑대거미 등의 습지생물을 관찰하며 신기해 한다. 특히 안양천 근처에 사는 아이들은 정기적으로 안양천에 사는 생물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생태계의 변화를 기록으로 남기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기록들은 안양천 생태에 대한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안양천을 살리는 데 한 몫을 하는 동시에, 안양천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체득하게 하는 생태교육의 장이 되어 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안양천 습지의 한켠에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습지들이 있다. 작년 두꺼비 올챙이의 서식처로 찾아갔던 의왕 포일지구의 두꺼비 산란지. [물은 생명이다]가 다시 찾은 이 곳 습지엔 뒷다리가 나와있는 두꺼비 올챙이들이 이제 곧 두꺼비가 되어 인근 산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지만 이 습지는 도로공사 예정지로 이제 곧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원래 논이었던 이 습지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보존을 장담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 [물은생명이다]가 1년만에 다시 찾은 안양천 주변의 습지들. 자연과 친해지고 공존하는 법을 알려주는 생태놀이터로서의 기능을 하는 습지를 재발견하고, 습지를 살리려는 ‘노력’과 함께 습지가 사라질 ‘위기’가 공존하는 ‘2007년의 안양천 습지’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