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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7.06.08 (토)
생명의 터전 - 논을 살리자 

수천년 동안 우리의 가장 소중한 먹거리인 쌀을 길러내온 논.

논은 식량생산지일뿐만 아니라, 저류지의 역할을 함으로서 홍수를 예방하는 녹색댐의 기능, 도시의 온도를 낮춰주는 온도저감 기능, 벼의 광합성 작용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공기청정 역할을 한다. 이렇게 논은 습지의 기능을 하면서 가장 작은 생물들을 살아가게 해서 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시켜주는 생명의 창고이기도 한데.. 지금 우리나라의 논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SBS [물은 생명이다]는 한강하구지역에서 소규모 또는 대규모로 논이 매립되어 사라지는 현장에 다녀왔는데, 저류지 역할을 해오던 논들이 부쩍 줄어들면서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의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철원과 홍성 등지에서 유기농법을 하는 논 주변에는 올챙이, 개구리, 작은 곤충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소생물들까지 다양한 생물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곳에서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도랑과 둠벙을 만날 수 있는데, 논 주변의 자연과 논 물의 흐름을 연결시켜 다양한 생물들이 오고 가는 생태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논을 단순히 쌀을 생산지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서, 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시키는 기초 단위로 보고 내륙습지로서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