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7.07.06 (금)
시화호20년 연속기획(3)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시화호와 사람 공존의 길은? 2003년 12월 시화호 및 호수 유역을 공단과 신도시, 농지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2007년 시화호에는 농지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며 시화 MTV 사업도 곧 시작될 전망이다. 또 마지막 남은 개발 계획, 송산그린시티 신도시 건설도 올 10월 안으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발에서 정작 시화호와 시화호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배제되어 왔다. 현재 논의 중인 송산그린시티 건설 계획 역시 되살아나고 있는 자연에 대한 고려 없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건설되고 있는 조력발전소 가동 이후에 변화될 생태계의 모습을 지켜본 다음에 준비해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다. 개발로 인한 폐해는 개인의 삶과 지역 공동체도 파괴시킨다. 바다를 막으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 개발의 명분에 짓눌린 삶을 살고 있다. 석산 개발로 만신창이가 된 형도는 진동으로 인해 금이 간 벽도, 오래돼 보수가 필요한 집도 보수를 할 수 없다. 여전히 개발지역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정작 지역의 주민들은 생지옥 같은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개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번 주 [물은 생명이다]에서는 시화호 개발 20년의 역사 속에서 변화돼 온 자연과 사람의 삶을 통해 시화호와 인간이 더 나은 미래 속에 공존해나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