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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7.07.13 (금)
시화호20년 연속기획(4) 
다시 살아난 시화호-지켜야할 생명의 터전

  1987년 12.7km에 달하는 방조제를 쌓아 바다를 막고 담수호를 만들겠다는 개발 사업이 진행된 이후 파괴되었던 시화호. 시화호의 생태계는 1997년 바닷물을 유통시킨 후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을 중심으로 물고기를 비롯한 생명체들이 하나 둘씩 돌아왔다. 시화호 일대에 새로운 생태계가 생겨난 것이다.

  시화호가 개발되면서 공단이 들어선 북측간석지. 공단 앞의 넓은 갯벌에는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데, 수변공간과 바람막이 그리고 먹이감이라는 좋은 환경이 이곳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인 희귀조와 천연기념물 조류들이 이곳 시화호의 북측간석지 갯벌을 찾아와 머무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종류와 개체수를 볼 수 있다. 

  시화호의 남측간척지에도 생명들은 자리를 잡았다.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뭍으로 드러난 자리엔 먼저 식물군이 들어섰고, 먹이가 되는 식물을 따라 곤충과 동물 생태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룡알 화석지에는 물이 있는 습지를 중심으로 고라니, 토끼, 노루, 오소리, 꿩, 논병아리, 덤불해오라기, 꾀꼬리 등의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곳에서 생명들은 개발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누리고 있다.

  사람들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시화호를 죽음으로 몰고 갔지만, 자연은 스스로 생명력을 되찾아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화호의 자연은 지난 20년보다 더 많은 개발 계획 아래 놓여 있어서 더 큰 위협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과연 언제까지 시화호는 죽었다 살아나는 수고를 감당해야만 할까.

  ‘SBS물은생명이다’는 스스로 치유의 길을 걷고 있는 시화호의 경이로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시화호20년 연속기획]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