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7.07.27 (토)
제 2의 시화호 - 화성호를 아시나요? 세계 3대 갯벌로 꼽히며 그 가치를 인정받던 서해안 갯벌. 갯벌은 아주 특수한 환경조건에서 만들어지는데 수천, 수만년 동안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모래나 뻘이 쌓여진 결과로 생겨난다. 특히 갯벌은 우리나라와 같이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간조시 물이 빠지는 정도가 크고, 지형이 완만한 곳에서 잘 발달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서해안 갯벌은 북해연안과 미국 동남부와 더불어 세계 3대 갯벌로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왔다. 그런데 서해안 갯벌의 대부분에 이르는 지역이 간척지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매립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서 이대로라면 곧 서해안에서 자연해안선은 모두 없어지고, 일직선의 해안선만 남게 될 예정이다. 수만년 동안 자연이 이룩해온 갯벌이 불과 몇십년 사이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서해안에서 진행된 대규모 간척사업들-시화호에서 새만금에 이르기까지-의 면면을 살펴보면 매립의 규모와 갯벌 파괴의 정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시화호에서 남쪽으로 얼마 멀지 않은 바다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성호 간척사업 역시 시화호, 새만금과 같은 대규모 간척사업과 맥을 같이 한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 마도, 서신, 우정, 장안 등지에 접하는 바다를 9.81km에 달하는 방조제로 막아 농지를 조성하고 담수호를 만든다는 화성호 간척사업. 90년대부터 벌써 20년 가까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농지조성이 끝없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당초 계획했던 담수호 역시 수질오염으로 벌써 5년째 해수를 유통시키고 있는 중이다. 방조제로 바다를 막고 갯벌을 없애는 일로 생겨나는 환경적인 피해는 시화호나 새만금만의 문제는 아니다. 화성호에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현장을 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