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285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7.08.03 (금)
갯벌 체험에 대한 새로운 생각 

  최근 몇 년 사이 갯벌 체험이 큰 인기다. 하지만 서남해안 갯벌 어디에서나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갯벌 체험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저서생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 4계절 내내 몸살을 앓는 곳도 많지만 종종 갯벌 올림픽이나 마라톤, 극기 훈련 등으로 혹독한 피해를 보는 곳도 있다. 대게 1밀리미터 내외의 아주 작거나 미세한 크기의 저서생물들은 살짝 밟히기만 해도 그대로 죽거나 회복되지 못해 서서히 죽어가는 치명타를 맞는다. 바다와 육지의 필터 역할을 하면서 수많은 생명체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저서생물들. 하지만 마구잡이로 이루어지고 있는 갯벌 체험은 그곳에 살아가는 작은 생명에 대한 배려가 없다. 저서생물이 사라져가기 시작한 갯벌은 그보다 상위 계층의 먹이사슬이 끊어지면서 점점 황폐해져간다. 어족자원 감소의 대안으로 시작한 어촌 관광 사업이지만 종국에는 그 피해가 다시 어민들에게 돌아오게 된다. 
  갯벌과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곳도 있다. 어민들 스스로가 갯벌의 중요성을 깨달아 체험 활동 운영의 지침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운영 중인 고창의 하전 갯벌은 전국적인 인기 체험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단순한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의 부족은 개선되어야할 점으로 남아있다. 생태적인 갯벌 체험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강화갯벌센터는 최소한의 현장 체험만을 통해서도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주 [물은 생명이다]에서는 마구잡이식으로 이루어지는 갯벌 체험의 폐해를 짚어보고 그 안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생명 교육과 갯벌 보전의 가치를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