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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7.08.31 (금)
- 새만금 1년, 외해도 위험하다 

최종 물막이 공사와 함께 수많은 생명의 미래를 함께 묻어버린 새만금. 그 피해는 내측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방조제 바깥 먼 바다의 고군산군도 일대에도 방조제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아름다운 절경과 고운 백사장으로 인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선유도 해수욕장. 하지만 모래유실이 심각해지고 자갈이 드러나면서 해수욕장의 기능을 잃게 되자 관광객들의 발길도 줄기 시작했다. 인근의 다른 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갯벌은 황폐해지고 바다 역시 죽어가면서 어민들 전체가 동요하고 있다. 갯일 대신 식당이나 매점을 차려놓고 관광객을 기다려보지만 생활은 전보다 낫지 않다. 좌절한 어민들은 이주를 고려하기도 한다. 방조제 완공 1년이 겨우 지난 지금, 사업 초기 개발 이익을 기대하며 찬성했던 주민들의 희망은 절망이 되어 돌아왔다.    

먼 바다는 물론 해안선을 따라 보다 남쪽에 까지 새만금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부안의 변산반도 일대 격포를 비롯한 많은 해수욕장에서 모래 유실로 인해 자갈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그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곰소만의 하전 갯벌은 아직까지 바지락 어획량의 감소와 같은 큰 변화는 없는 상태. 하지만 퇴적 현상이 생기고 있으며 갯벌의 색깔도 변하는 등 피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로 인한 조류 변화의 영향이나 대책 등 제대로 된 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어민들은 더욱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 [물은 생명이다]에서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 과정에서 이미 예견된 외해의 심각한 피해 상황을 짚어보고, 피해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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