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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염전을 열어보다 

2004년 군산 옥구염전이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인해 염전 기능을 상실하고 사라졌다. 화성시에 있는 염전인 매화리염전에선 염전 한가운데 하수처리장 시설이 들어설 거라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주민과 한경단체 등이 나서서 하수처리장 건설을 막았다. 하지만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공장에서 나오는 분진이나, 침투수 등 환경적 악조건을 피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염전은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다. 
사라지는 염전은 소금생산뿐만 아니라, 습지생태환경의 중요한 보고이다. 도요물떼새가 시베리아로 날아가기 전 쉬는 마지막 쉼터이며, 퉁퉁마디라는 염생식물이 자생하는 천연습지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염전은 바닷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갯벌 옆에 위치하여 바다와도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적 위치를 차지하기도 한다. 사라지 옥구염전의 발자취와 화성시의 매화리염전을 둘러보며 전라도 신안군의 태평염전에서 그 해답을 모색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