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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보물 석호 - 보전 대책은? 

동해의 풍광을 빛내주는 바다의 보물 석호. 동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산물이다. 모래톱이 만의 입구를 막으면서 형성된 석호는 자연의 힘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자연호수이다. 예전 동해안에는 수많은 석호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열여덟개 정도가 겨우 명맥을 잇고 있다. 자연자원인 석호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녔지만 오염되고 훼손된 채 잘 보전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강릉의 자존심으로 불리 울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가진 경포호를 찾았다. 강릉의 경포호는 시민들이 강릉의 자존심이라고 부를 정도로 유서깊은 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이지만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제방을 쌓아 그 면적이 반 이상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해수와 담수의 유통 경로를 차단시켜 거의 해수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경포호 상류 쪽의 송암천 부근에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이 허가를 받아 갈등을 빚고 있다. 환경성사전검토 과정에서 적합?부적합 사이를 왔다갔다 한 강릉시에 대해서는 행정상의절차에도 하자가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 파괴를 이유로 여전히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 환경단체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서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