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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8.01.18 (금)
콘크리트에 갇힌 하천, 하천은 숨 쉬고 싶다. 

지자체마다 자연형하천, 생태하천을 복원한다면서 수백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하천을 복원하고 있지만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온통 콘크리트로 높다랗게 제방을 쌓고 호안블록을 설치하고 있다. 멀쩡한 갈대숲을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흙을 덮고 돌을 갖다 놓고 있었다. 
 
경기도 여주에는 남한강의 지류인 작은 하천들이 많다. 용담천과 굿절천 등 10여 개의 하천이 복원을 했거나 복원공사 중이거나 복원이 예정되어 있다. 이 지역의 하천들도 예외 없이 자연형 하천, 생태하천을 내세우고 있지만 엄청난 높이로 성벽처럼 제방을 쌓아올려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제방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복원 공사를 하기 전 자연하천이었을 때는 결코 일어날 일이 없던 사고였다.

반면 충북 옥천군의 잔다리 마을에서는 도랑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마을의 작은 실개천을 깨끗이 청소하고 콘크리트를 걷어내 물고기가 살던 예전의 하천 모습을 되찾아 주겠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도랑은 몰라보게 깨끗해졌고 이러한 마을 하천 살리기 운동은 연기군의 하천에까지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