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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남은 약들, 어떻게 버려지고 있나? 

우리의 식수원인 한강의 팔당수계에서 물을 채취해 그 속에 의약품 잔류물이 있는지 검사를 실시했더니 항생제를 비롯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품에 들어있는 의약성분이 열아홉 가지 검출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에 들어가 있는 화학물질은 천여 종이 넘는데 그 모든 것을 테스트할 수가 없어서 그런거지 실제로 열아홉 종류만 물에 들어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약은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상식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듯이 불필요한 약의 사용은 독이 될 수 있다. 미량이라 하더라도 의약성분이 생태계에 노출되어 장시간 동안 축적되었을 때 만성적인 독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고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현재 의약폐기물은 어떻게 버려지고 있는지 또 그 처리방법은 어떠한지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