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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8.03.14 (금)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 주남저수지의 철새들을 쫓아낸다 

람사르총회를 준비하는 경상남도와 창원시.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창원의 주남저수지는 이번 총회의 공식탐방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탐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에 대해서 철새들을 쫓아내는 계획이라며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현재의 탐방코스로도 주남저수지에서 철새를 관찰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 어떤 철새도래지보다 가까운 곳에서 두루미와 저어새, 고늬 등의 희귀조류를 볼 수 있고 저녁 마다 주남의 명물인 가창오리떼의 군무를 볼 수 있다. 람사르총회의 공식탐방코스로 지정된 것이 주남저수지에서 오히려 철새들을 쫓아내는 결과로 나타날까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주남저수지는 람사사이트에 등록해도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지만 국내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조차 되어 있지 않다. 주남을 둘러싼 열여섯개 마을의 주민들이 경제활동이나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까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주남저수지는 제대로 관리가 되어 있지 않아 쓰레기가 즐비하고 저수지 주변의 얕은 습지를 야금야금 매립해 경작지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