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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기름 유출사고 1년, 태안은 지금...]
2007년 12월 7일 만리포 북서쪽 10킬로미터 지점에서 예인선이 원유를 싣고 가던 유조선을 들이

받아 약 7만8천배럴의 원유가 유출됐다. 국내 최대의 해양 유류 유출사고로 기록된 이 사고로 

167킬로미터의 해안선이 시커먼 기름띠로 뒤덮이고, 수많은 바다생물들과 새들이 기름더미에 묻

혀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다. 이 끔찍한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자원봉사

자들의 노력으로 태안 앞바다는 겉으로는 빠른 속도로 평온을 되찾아갔다. 
 이 사고가 난지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은 태안은 어느 정도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직 기름의 흔적이 보이고, 사람들이 들어가기 힘든 곳은 방제작업을 하지 못


한 채 남아있다. 주민들은 고기잡이도 굴양식도 못하게 되어 생계 곤란에 허덕이고, 피해 보상


을 둘러싼 갈등이 공동체 파괴를 불러오고 있다. 태안 기름유출사고 1년을 맞아 태안을 찾아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