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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유출 사고 후 3년, 태안은 지금

지난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의 해상크레인이 홍콩 선적의 유조선과 충돌하여 원유가 유출된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유조선 탱크에 있던 12,547킬로리터의 원유가 태안 인근 해역으로 유출돼 태안을 비롯한 서산·보령·서천·홍성·당진군을 포함한 6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삼성-허베이 스피리트 사고 후 해안을 뒤덮었던 기름은 보이지 않지만 생태계가 사고전의 모습을 찾기까지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겉으로 보이는 기름은 대부분 제거된 상태이지만 바다와 해안 깊숙이 스며든 기름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바람과 파도에 의해 닦이고 쓸려나가 서서히 자연 정화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원유 유출 사고는 바다와 생태계, 그리고 주민들의 삶에 씻을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를 남겼다. 
원유 유출 사고 후 3년이 지난 지금 태안 앞바다와 주민들의 삶은 어떤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