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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04.07.01 (금)

- 아무것도 누르지 않았다! 스스로 울리는 경적의 비밀은?

어두운 밤, 산모퉁이를 돌아오는 차 한대. 운전하는 남자의 얼굴에 식은땀이 흐르고 몹시 
초조해 보이는데. 빵빵~!  순간 큰 경적소리와 함께 차에서 뛰어 내리는 남자! 그 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남자를 공포로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삼 주일 전. 큰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삼베완장을 태우지 못했던 주인공은 늦게나마 공터를 찾아 태웠는데. 놀라운
것은 그 날 이후 완장을 태운 곳을 지날 때마다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것!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경적이 울린다고! 삼베를 늦게 태워 돌아가신 큰아버지가 노한 것은 
아닌지... 두려움 속에 순간포착을 찾은 제보자. 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버튼을 누른 것은
아니었을까? 제작진이 함께 차를 타고 문제의 장소를 지나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역시나 
그 곳에서 경적이 울리는 것이 아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혹. 두 명의 전문가와 함께
진실을 추적했다!




- 9년째 자전거 타는 개! 인간이냐~ 개냐~ 이것이 문제로다!

두 발로 걷는 개, 앞구르기 개에 이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한 개 한 마리! 개가 자전거를 탄다?!
세 발도, 네 발도 아닌 성인용 두 발 자전거! 하얀 털 휘날리며~ 자전거 타는 개, 찡이(마르티스).
그런데 자세가 특이하다! 앞발로 손잡이를 잡고 선 채로 뒷발을 살짝~ 꼬아 안장 밑에 살포시
올려놓는데~ 그럼 페달은 누가 밟느냐? 찡이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주인 아저씨! 이렇게 함께
자전거를 탄지 벌써 9년. 찡이가 시장에 등장하면 구경꾼들 웃음보 터지고~ 그야말로 찡이는
동네슈퍼스타!!
별난 개 찡이, 사람처럼 자전거만 타느냐~ 하루를 모닝커피로 시작하고 잠은 벌러덩 누워서
이불 덮고 자며... 사는 모습 그 자체가 개의 탈을 쓴 사람! 심지어 세탁소를 운영하는 주인이
배달을 나가면 두발 들고 세탁소 앞에 앉아 가게를 지킨다고! 개에 대한 편견이 무너진다!!!




- 안방에 제상을 차려놓은 사나이! 86세 할아버지의 놀라운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성춘향과 이도령은 저리 가라~! 그 어떤 세기의 커플보다도 아름다운
사랑이 숨어있다는 곳은 경기도 양평. 눈물겨운 사랑의 주인공은 68세의 할아버지!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 등산할 때도 할머니를 업고 다닌다고! 그런데 할아버지 등에는 가방 하나만 
매달려 있을 뿐,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는데... 할아버지가 가방 속에서 꺼낸 것은 할머니의
사진!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2개월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잊지 못해 할머니의 
사진을 품고 다녔던 것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안방에 할머니의 제상까지 차려놓고 지낸다는
것! 할머니를 위해 한복과 신발, 그리고 생전에 그렇게도 좋아하던 박카스를 챙겨놓는다고...
게다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밥을 차려주기까지 한다는데...  매일 영정사진을 보며 가슴 속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할아버지는 밤에는 그 빈소에서 잠을 청한다. 잉꼬 부부였던 
할아버지는 영원히 할머니를 잊지 못하는 걸까?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 영화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