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04.10.14 (금)
평생 한쪽만 바라보며 살아야 했던 사나이, 굳어버린 인생의 마지막 소원! 석고상처럼 굳어버린 사나이가 있다. 고개조차 돌릴 수 없는 몸. 오직 자유로운 것은 눈동자와 손가락뿐. 30년 간 옆으로 누워서 생활해야 했던 기막힌 생활 때문에 그의 옆구리는 등처럼 평평해졌다. 15세 때 당한 불의의 사고 후,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 방안에 갇혀 지내야 했다고…. 그에게 세상은 오직 거울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나이. 그의 곁을 지키던 어머니마저 4년 전 치매를 앓다가 세상을 떠나고, 현재 그는 복지관에 옮겨져 치매노인들과 생활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데, 대소변조차 가릴 수 없는 몸으로, 그는 치매할머니들을 위해 봉사를 시작했다. 손가락을 이용해 할머니들의 옷에 단추도 달아주고, 한글도 가르쳐주면서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 친구이자 자식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것. 치매 노인들을 바라보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른다는데…. 그래서 힘겹게 시작한 재활운동! 어머니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죄스러움에, 한 번도 가지 못했던 어머니의 무덤을 찾기 위해서라고. 생애 마지막 소원, 드디어 제작진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간다. 죽은 어머니와 늙은 아들의 재회, 그 감동의 순간! - 시도 때도 없이 물이 쏟아지는 수도꼭지! 외양간 수도꼭지의 미스터리! 전남 순천, 매일 홍수가 난다는 한 집. 문제는 외양간의 수도꼭지! 수도꼭지에 귀신이 들리기라도 한 것일까? 벌써 3년째, 고장난 것도 아닌 수도꼭지에서 시도 때도 없이 물이 쏟아진다고. 대체 누가 물을 트는 것인지…. 외양간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소! 그렇다면 소가 물을 튼다? 주인도 짐작만 할 뿐,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황당한 홍수사건을 두고 주민들 의견도 분분한데…. 외양간에 소 밖에 없으니 소가 수도꼭지를 돌린 것이다라는 사람들과 손도 없는 소가 물을 트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사람들. 그래서 제작진이 나섰다! 외양간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 24시간 감시에 들어가는데…. 하루종일 왔다갔다, 수도꼭지에는 관심도 없는 소들. 밤새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제작진. 과연 소는 물을 틀 것인가! 드디어 밝혀지는 미스터리 수도꼭지의 비밀! - 인간도 따라할 수 없는 놀라운 재주! 물구나무서서 용변 보는 개의 안타까운 사연! 부산의 한 동네, 별난 재주를 가진 개가 나타났다! 인간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고난이도의 자세를 취한다는데…. 뒷다리를 번쩍! 동네방네 소문난 놀라운 재주는 물구나무서기. 하지만 여기서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그 자세로 소변을 보는 것이 아닌가! 희귀한 재주라서 그런지 아무 때나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주지 않는다는데, 먹을 것으로 유인해 봐도, 뒷다리를 들어주고 시켜봐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오로지 소변 볼 때만 통이의 기막힌 물구나무서기를 볼 수 있다는데…. 훈련을 받은 적도, 누군가 물구나무서기 하는 것을 본 적도 없다는 통이는 왜 물구나무를 선 채 용변을 보는 것일까? 3년 전, 끔찍한 교통사고로 뒷다리를 절게 된 통이. 그 후 한 다리만 드는 것이 힘들었는지, 두 다리를 모두 들고 용변을 보기 시작한 것. 시시때때로 이렇게 용변을 보는 것이 앞다리에 무리가 되지는 않을지…. 과연 통이는 이대로 용변을 봐도 되는 것일까? - 해외로 가는 순간포착! 태국 시내 한복판에 나타난 박쥐 떼의 정체를 밝혀라! 태국 방콕. 많은 사람들과 차들로 붐비는 시내 한복판에 매일 수십 마리의 박쥐 떼가 나타난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이 박쥐 떼의 정체는, 바로 박쥐트럭! 5톤 트럭 전체에 박쥐 모양의 새 조형물이 주렁주렁 장식되어 있다는데…. 크기도 모양도 가지각색! 표정까지 살아있는 이 장식물들은 어느새 방콕 시내의 명물이 되어버렸다. 놀랍게도 이 모든 조형물들은 트럭을 운전하는 주인아저씨가 직접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새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어 새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는 낭만주의자, 박쥐트럭 아저씨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