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07.09.27 (금)
[화문석 할머니] - 인천 강화도 한 순간의 사고로 55년 동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할머니. 방송 후, 따뜻한 관심 속에 드디어 13시간에 걸친 1차 수술을 받았는데... 할머니는 수술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 세 번째 이야기. 평생 동네 밖을 나가 본 적이 없는 김옥임 할머니(62세). 7살 때 입은 화상으로 얼굴과 손을 크게 다쳐 55년 동안 세상을 등지고 살았는데... 삶의 유일한 희망인 아들의 결혼식조차 갈 수 없었던 할머니... TV만이 세상을 향한 유일한 통로였던 할머니의 첫 외출은 바로 병원! 할머니를 위해 성형외과, 호흡기내과, 마취과 등 많은 의료진이 참여해 12시간을 훌쩍 넘긴 대수술을 진행했다. 당시 마취조차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수술경과가 더욱 걱정스럽기만 한데... (2007년 445회/ 449회 방송)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병원, 할머니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1차 수술에서 턱과 가슴을 분리한 후 피부이식을 통해 목을 만들었는데...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준 할머니,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고 제작진을 반긴다! 오랜 병원 생활에도 불구하고 한껏 밝아진 모습, 달라진 것은 얼굴만이 아니었다. 수술 전, 화상으로 동그랗게 무뎌진 손마디로 화문석을 짜던 할머니. 그 동안 2차 수술 통해 달라진 손가락을 가지런히 펼쳐 보이는데... 추석을 맞아 병원 생활 백일 만에 외출까지 허락받았다. 큰 수술로 지쳐 있을 어머니를 위해 속 깊은 아들이 마련한 선물이 있다는데... 임신한 며느리의 출입도 금했던 할머니...이제 세상 앞에 한걸음 다가선다. 55년 만에 누리는 소박한 행복, 그 감격의 순간과 함께 합니다. [공포의 1층 계단] - 부산 계단에서 절대로 내려오지 않는 개가 있다? 1층 계단이 제일 무서웠어요~ ‘억순이’의 계단 공포증 탈출기! 계단 앞에만 서면 옴짝달싹 못 하는 개가 있다는 제보! 집안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 ‘억순이(♀, 8살)’가 주인공~! 겉보기엔 이름처럼 세상 무서울 것 없어 보이는 명랑한 개인데~ 과연 계단 앞에만 서면 그대로 멈출까? 주인아저씨 따라 밖으로 나서는 억순이, 신나게 계단 내려오는데~??? 1층 계단 앞에서 말 그대로 꽁! 얼어버렸다! 이렇게 유독 1층 계단 앞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인지 벌써 8년째! 좋아하는 수컷 犬이 와도 멀리서 님 구경 할 수밖에 없는 억순이도 억순이지만~ 외출 한번 할라치면 매번 안고 내려와야 하는 주인아저씨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특명! 억순이를 1층 계단에서 내려오게 하라! 제작진, 1층 계단에서 삼겹살 구워가며 억순이의 무거운 발걸음 떼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데~ 가만히 있는 1층 계단이 무슨 죄라고, 계단 앞에만 서면 억순이는 왜 작아지는 걸까~? 1층 계단이 제일 무서웠어요~!! 억순이의 계단 공포증 탈출기! [무안 골동품]- 전남 무안 이곳에 가면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조선시대가 한 눈에 펼쳐진 아저씨의 보물 집으로 Go, Go~! 100년 전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집이 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박물관을 옮겨 놓은 듯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는데... 잊혀진 물건이여 내게로 오라~ 만물 골동품 수집가 윤근택(60세)씨! 마당 가득 수 십 개의 지게가 쫙~줄지어 있고 호미, 곡괭이 등 온갖 농기구는 물론! 상여, 가마, 디딜방아 등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물건들이 그득하다~ 남들은 버리고도 남을 물건들까지 애지중지 간직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특별히 공개한 창고에는 백년 된 바둑알?! 목판활자 등 희귀한 골동품들이 꽉꽉~들어찼다! 심지어 옛 대장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시간을 되돌린 듯 그대로 있는데... 무려 30년간 3500여개 물건을 모은 아저씨, 수집한 물건에 대한 공부도 멈추지 않는다고. 시골의 작은 농약상인 그가 장사도 뒤로 한 채, 옛 물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0년 세월이 차곡차곡 쌓인 집안의 박물관! 무한 열정~골동품아저씨를 소개합니다~! [달려라 노래맨] - 강원 신속배달은 기본, 노래는 서비스~!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아저씨의 노래자랑! 별난 배달원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간 강원도 철원! 신속 정확한 배달을 목표로 달리는 배달원 무리 중에, 떠나가라 노래 부르는 배달원 발견! 만두를 배달하면서 노래까지 배달한다! 달려라, 노래맨! 이철주(30세)씨! 자동차경적소리로 시끌시끌한 번화가에서도 아저씨의 노래는 단연 돋보이는데~ 막힘없이 노래 한곡 뽑아내면~! 아저씨 주변은 어느새 길거리 노래방으로 변신한다. 마이크 없이 맨 입으로 부르는 노래지만, 그 목청은 확성기 저리가라다~! 10여 년 전, 지극히 평범한 배달원이었던 아저씨. 손님들을 대하느라 지쳤던 마음,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움을 얻게 되었다고... 이제는 항상 노래로 시작해서 노래로 하루가 끝난다.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오늘 하루도 힘차게 달리는, 신바람 노래맨을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