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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09.10.15 (금)
[멧돼지 쫓는 한복 허수아비] - 밀양
알록달록~ 논에 피어난 한복 허수아비가 있다?!
멧돼지 퇴치작전에 투입된 한복 입은 허수아비 군단을 소개합니다!

색색깔의 치마와 저고리를 입은 허수아비가 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 사이로 바람에 살랑살랑~ 나풀대는 치마가 곱기도 한데,
밀짚모자와 누더기 옷은 가라! 한복 입은 허수아비를 만드는 임정철씨(47세).
농작물을 망치는 멧돼지 때문에 갖은 수단을 쓰다가 
진짜 사람처럼 보이도록 치마 입은 허수아비를 탄생시킨 것.
하나, 둘... 만든 것이 그 개수만 해도 무려 90여개!!
헤지거나 더러워진 옷은 새 한복으로 갈아입히는 게 중요한 일과.
한복 허수아비 사랑만큼이나 한복 사랑도 대단하다는데.
키가 작은 아내를 위한 맞춤식 한복도 직접 만들 정도.
지금도 저녁이면 논을 지키곤 하지만 허수아비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정철씨.
마을에서도 유명한 정철씨의 허수아비 사랑~
멧돼지 쫓는 정철씨의 특별한 한복 허수아비 군단을 소개합니다.



[주인을 못 잊는 고양이] - 성남
방 안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 고양이가 있다?!
죽은 주인을 기다리며 방을 기다리는 고양이의 일편단심.

방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
제작진은 물론 가족들까지 심하게 경계하는 녀석.
하루 종일 방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는 고양이.
심지어 밥을 챙겨줘도 먹지 않아 한 달 가까이 거의 굶은 상태.
주인 없는 방안에서 잠도 안 자고 밤낮없이 울기만하는데... 
얼마 전, 교통사고로 주인이 세상을 떠난 후부터 시작된 고양이의 이상행동.
졸업 작품까지 고양이 그림으로 할 만큼 주인의 고양이 사랑은 각별했다고.
주인이 작업했던 책상 밑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고양이의 일편단심.
문밖에 인기척만 들려도 제 주인일까.. 일어섰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고양이. 
죽은 주인을 기다리는 고양이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합니다.   



[닭에 빠진 아저씨] - 일산
여기도 꼬끼오~ 저기도 꼬끼오~ 닭들의 고향?!
닭과 사랑에 빠진 아저씨~ 닭은 내 운명! 

유~명한 닭집이 있다는 일산의 한 동네.
잔뜩 기대하며 찾아간 그곳은... 일반 가정집?!
맛있는 냄새 대신, 눈을 즐겁게 하는 닭들의 향연~
현관부터 집안 가득~ 각종 닭들과 함께 제작진을 맞이하는 구자목씨(63세).
닭 반짇고리, 닭 다리미, 닭 숟가락, 손자·손녀를 위한 장난감까지도 모조리 닭!
닭이 나온 신문기사며 판촉물로 받았던 병뚜껑도 아저씨 손 안에~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서 발행한 우표, 엽서들도 모으고 모았다!
여기봐도 닭, 저기봐도 닭만 보이니, 바로 여기가 닭 세상~
9년 동안이나 아저씨의 사랑을 독차지한 닭!
이만하면~ 아저씨의 닭 사랑이 아내의 질투도 살 만하다! 
퇴직 후 시작된 닭과 아저씨의 독특한 인연, 과연 그 사연은 무엇일까.
닭과 사랑에 빠진 아저씨의 치킨~ 월드에 초대합니다!



[시각장애 등산맨] - 순천
눈을 감고도 척척, 산을 오른다는 기막힌 등산맨.
보이지 않는 눈으로 산을 정복한 진정한 산 사나이를 만나봅니다.

눈 감고도 산을 오른다는 기~막힌 산 사나이가 있다는 제보. 
찾아간 곳에선 지팡이를 짚으며 빠르게 산을 타는 한 남자가 있었다. 
산을 능수능란하게 타고 있는 주인공이지만, 무엇이 특별하다는 건지... 
제작진, 주인공을 불러봤는데! 뒤돌아 본 주인공은 눈이... 불편해 보였다.  
눈은 보이지 않지만, 머릿속으로 산길을 그리며 산을 오르고 있다는 이종남씨(62세).
그는 4살 때 앓은 홍역으로, 눈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됐고, 
40세 부터는 시각장애 1급이 되었다고 했다. 그의 아내 역시 시각장애 1급. 
비록 두 눈은 전혀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그냥 있을 수만은 없었던 종남씨.
산의 정상에 설 수만 있다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온몸에 상처가 생길 정도로 힘든 산행 끝에 결국, 산의 정상에 섰다. 
그리고 이제는 산에서 훨훨~ 날아다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실력이 됐다고.
늘 새로운 산길에 한걸음 한걸음... 도전하고 싶다는 종남씨.
산을 향해 걷는 종남씨의 소중한 발걸음을 순간포착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