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0.09.16 (금)
[닭 가족의 위험한 외출] 광주광역시 24마리 닭 가족이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건너 도착한 곳은? 모두 모두 길을 비켜라~!! 닭 가족이 산책을 나가신다. 광주시 한 동네에서 걸려온 제보 전화~ 너무 신기한 일에 동네 사람들이 입을 쩍~ 벌릴 정도라고 하니, 제작진 두말없이 출동했는데~ 도착한 곳에 돌연 닭 떼들이 출몰하여 제작진의 길을 막으니... 모두 모두 길을 비켜라~ 닭 가족이 산책을 나가신다!! 닭 24마리 대가족이 매일아침 답답한 집을 나서 외출을 하는데 닭 가족들은 아빠 닭 ‘금흙이’의 진두지휘 아래 좌우를 살피며 쌩쌩 달리는 차들을 요리조리 피해 도로를 건너고~ 뒤쳐지는 새끼 병아리가 있으면 아빠 닭은 가던 길도 멈춰서 새끼 병아리를 기다린다고~ 위험천만한 길을 뚫고 도착한 곳은 도심 속 푸른 숲이 있는 공원~!! 하루 종일 공원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고 해가 질 무렵, 아빠 닭 금흙이의 외침과 함께 일제히 집으로 돌아가는 닭 가족들. 어떻게 닭 가족들은 꼬불꼬불한 길을 정확히 찾아 목적지에 도착 하는 걸까? [죽은 아내와 전화하는 할아버지] 전라북도 남원시 매일 아침, 남편이 아내를 만나러 간 곳은 과연 어디일까?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해 매일 아내에게 전화를 거는 남편의 사연은?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김없이 아내에게 전화를 거는 박광열(81세)씨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어제 밤, 잠은 잘 잤는지 물어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잠시 후, 박광열 할아버지가 외출 준비를 하고 아내를 만나러 가는데~ 할아버지가 아내를 만나러 가는 곳은 다름 아닌... 무덤?! 산을 오르고 도착한 아내의 무덤에서 또 다시 전화를 거는 할아버지. 아내에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그 뿐만이 아니다. 집을 떠나 조금이라도 멀리 외출을 할 때엔 아내를 잊어버릴까 아내의 사진을 목에 걸고 다닌다고~ 할아버지에겐 어떤 사연이 있어서 매일 죽은 아내의 무덤을 찾아가고 전화를 걸면서 아내가 살아있는 것 마냥 지내는 것일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박광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꽃잎으로 만든 세상] 경상북도 경주시 꽃잎이 떨어진다고 향기가 없어질까, 아름다움이 덜해 질까? 말린 꽃잎이 이 남자의 손에 닿으면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길 한 모퉁이에 무심히 피어있는 들꽃이 한 남자의 손만 닿으면 한 폭의 예술 작품으로, 아름다운 생활용품으로 재탄생된다!! 꽃잎을 말리고 절묘하게 붙여 꽃잎 공예 작품을 만드는 이상관씨(57세) 집 입구부터 갖가지 액자며, 전등, 접시까지도 꽃잎으로 장식 했는데 사람의 얼굴하며, 의상, 풍경까지 전~부 꽃잎으로만 표현한다. 넓적하고 뭉툭한 아저씨의 손을 보면 꽃잎 작품 솜씨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꽃잎이 주는 느낌 따라 꽃잎을 자르거나 더하지 않고 오로지~ 생긴 모습 그대로 붙여 만들었다는 작품들이 무려 8천점. 바람에 휘날리는 치맛자락도,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들녘의 풍경도 문제없다!! 말린 꽃잎에 상상력만 더하면 그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다는 아저씨. 순간포착에서는 꽃잎으로 만든 아름다운 작품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눈과 손이 되어주는 부부 ] 서울특별시 앞을 보지 못하는 남편의 눈이 되어 살아가는 아내~ 항상 두 손 꼭~ 잡고 바늘과 실처럼 다니는 부부를 소개합니다. ‘바늘 가는 데 실 아니 가랴~’, 남편 염동관(47세)씨가 가는 곳은 어디든 따라다니는 아내 김정미(46세)씨. 젊은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동관씨는 항상 아내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데~ 바늘이 너무 빨리 가면 실이 끊어지고 바늘이 너무 느리면 실이 엉키듯, 박스 줍는 일을 할 때에도 동관씨는 항상 아내의 지시에 따라 일을 한다. 리어카를 끌 때면 아내가 옆에서 길 방향을 설명하고 동관씨가 앞에서 리어카 끌고 남편은 행여 아내를 놓칠세라 두 손 꼭 잡고 그림자처럼 함께 다닌다는데~ 집 안은 앞을 못 보는 남편이 언제든 쉽게 필요한 물건을 찾을 수 있게 항상 있던 자리에 물건을 정리해서 둔다고... 아내는 그렇게 작은 것 하나라도 남편이 불편하지 않게 꼼꼼히 챙기는데~ 오늘도,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 일을 나가는 염동관, 김정미씨 부부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