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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1.02.03 (금)
[달력 한시 아저씨의 3년 후] 대전광역시
밥 먹는 시간도 아껴 한자를 쓰는 사람이 있다?!
늘어난 달력의 수만큼 한 층 더 깊어진 아저씨의 한자사랑!

잠자는 시간도 아끼고 아껴 매일 매일 한자를 쓴다?!
한자 삼매경에 빠져 365일, 하루에 12시간 이상 한자를 쓰는 강용운 씨(62세).
어떤 종이도 눈에 띄기만 하면 한자 연습장이 된다~깨알 같은 한자로 종이를 가득 채우는 아저씨가 
쓰고 또 쓰고~한자로 도배한 달력만 해도 무려 60여권!
(464회/2007.10.11. 방송)

방송 후 3년 째 한자만 쓰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다시 찾아가 보았는데
주인공 강용운씨는 여전히 한자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아저씨가 자신 있게 꺼내 보인 것이 있었으니
지난 3년 간 아저씨의 한자 사랑을 증명해 줄 엄청난 양의 달력들!
물 먹는 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한자를 채워 넣었다는데
이게 대체 달력인지 한시 책인지 보는 사람을 헛갈리게 한다.
하나하나 이어 붙여 두루마리 모양이 된 달력은
대체 그 끝이 어디인지 펼치고 또 펼쳐도 다 늘어놓을 수가 없을 정도!
하지만 달력이 아무리 길다 한들 한자에 대한 아저씨의 사랑을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밥은 굶어도 한자 사랑은 멈출 수 없다는 아저씨의 더 깊어진 한자 열정을 소개합니다.



[2011년 효자 열전] 
가슴 뭉클했던 감동의 순간, 다시 만나보는 세상에 소문난 효자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 시대 진정한 孝를 만나러 갑니다.

첫 번째 이야기 ‘과일가게 정신지체 효자 씽이’
논산의 한 재래시장, 씽씽 달리며 과일을 배달하는 남자가 있었으니
그에게 가장 큰 행복은 배달비 천원을 모아 어머니에게 드리는 것!
정신지체 2급으로 정신연령이 7세에 불과하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는 
과일배달 씽이 아저씨, 중훈씨(40세)!
(2010년 577회 방송)

다시 찾아간 시장에서 여전히 번개처럼 과일 배달을 하고 있는 씽이아저씨.
설 대목을 맞아 여기저기에서 밀려드는 과일 배달 주문에
씽이 아저씨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쁘다.
이 모든 것이 어머니에게 효도하기 위해서라는데...
그런 중훈씨를 위해 어머니 또한 정성스럽게 설 선물을 마련했다.

두 번째 이야기 ‘묘지에 이불 덮어주는 남자’ 
돌아가신 어머니를 잊지 못해 365일 무덤을 찾아오는 김승곤 할아버지(71세)
행여 어머니가 추울까봐 매일 이불을 덮어주고, 따뜻한 밥을 올린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두터워 지는데...
(2010년 578회 방송)

방송 후 일 년이 지났지만 삼년 째 여전히 어머니 무덤을 지키고 있는 할아버지.
새해를 맞아 정성스레 끓인 떡국을 어머니께 바친다.
눈보라 치고 바람이 잦은 요즘 할아버지는 어머니 묘에 
이불대신 손수 만든 이엉으로 무덤을 덮어주고 계셨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할아버지의 그리움은 끝이 없어 보였다. 



[움막 할아버지, 하산하다] 경기도 수원시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산 속 움막집에서 외롭게 살던 할아버지!
추운 산을 내려온 할아버지에게 사람들이 선물한 따뜻한 새 보금자리

경기도의 한 산 속에 움막을 짓고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
인적이 드문 곳, 나뭇가지로 엮은 집에서 홀로 생활하는 이은수 할아버지(78세).
비가 오면 빗물로, 눈이 오면 눈으로 세수를 하며
끼니는 고작 찬물에 불린 컵라면으로 해결하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펑펑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인 산 속에서도 여전히 움막 생활을 고집하신다!
(604회/2010.8.12. 방송, 624회/2011.1.6. 방송)

산 속 움막집 생활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이은수 할아버지.
방송 후 많은 관심이 이어지던 가운데 할아버지가 안 보인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급히 오른 산, 정말 할아버지가 계셔야 할 곳을 아무리 둘러봐도 움막이 온데간데없다.
이 때 할아버지가 산 아래로 내려가서 사신다는 소문이 들려오는데!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련하게 됐다는 새 집에서 
전보다 훨씬 안정되고 여유로운 모습의 이은수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온기가 도는 따뜻한 집에는 사람들이 보내 준 각종 생활용품들이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이 보내준 따뜻한 관심에 하나하나 감사를 표하는 모습에서 
사람을 두려워하던 할아버지의 마음은 조금씩 사라지는 듯 했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나오고 있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화문석 할머니의 신묘년 새해맞이] 인천광역시 강화군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55년 동안 세상 밖에 나올 수 없었던 화문석 할머니.
수술 후, 세상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진 할머니를 만나봅니다.

7살 때 입은 화상으로 얼굴과 손을 크게 다쳤던 김옥임 할머니(66세)
그 후 집 앞 텃밭에 나가는 게 할머니의 유일한 외출이었는데...
세상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워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식조차 갈 수 없었다고.
그렇게 할머니는 55년이란 긴긴 세월을 자신만의 동굴 속에 갇혀 살아왔다.
그런 할머니가 용기 내어 세상을 향해 디딘 첫 외출은 바로 병원!
그때부터 7개월에 걸친 다섯 차례의 대수술이 이어졌다.
그 후 거듭되는 치료와 함께 점차 할머니는 삶의 희망을 되찾아갔는데...
(2007년, 2008년 방송)

다섯 차례에 걸친 대수술 후 다시 태어난 화문석 할머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데
크게 달라진 외모만큼 확~ 바뀐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다.
설날 준비를 위해 시장으로 나선 할머니는 흥겹게 장을 보고
화장품 가게에 들려 생전 처음 얼굴에 화장을 해보는 용기도 내어본다. 
그동안 자신을 도와 준 마을 사람들에게 떡국을 끓여 대접하며 
지난날 자신의 힘들었던 삶을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한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화문석할머니의 특별한 새해맞이를 순간포착이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