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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1.02.24 (금)
[스티커버스] 대전광역시
온 세계의 스티커야 다 나에게로 붙어라!
처음보는 스티커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스티커 전문 털이범의 정체는?

뽀로로부터 토마스 열차, 거기에 동물원을 방불케 하는 수많은 동물들 까지!
세상의 모든 스티커가 다 모인 버스가 있다?
손톱보다 작은 크기부터 두 손으로 가릴 수 없을 만큼 큰 크기까지~
몇 개인지 셀 수 없을 만큼의 각양각색 스티커로 가득한 버스.
이 버스의 주인공은 자칭 타칭 스티커 맨이라 불리는 김세현씨(63)!
아저씨의 스티커 사랑은 버스 뿐만 아니라 입고 있는 옷에서도 볼 수 있는데,
옷에 붙어 있는 스티커만 해도 수십개를 넘어 수백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만점!
아저씨가 스티커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돈만 해도 수백 만원에 이르는데~
한번 문구점에 갈 때마다 양손 가득 무겁게 스티커를 구입하는 건 기본이라고 한다.
이렇게 2년 전부터 시작된 아저씨의 무한 스티커 사랑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라고 하는데~
버스부터 옷에 모자까지 스티커로 가득채운,
아저씨의 못 말리는 스티커 사랑 속으로 순간포착이 함께합니다.



[이 청소하는 찌르레기] 경상북도 안동
부르면 날아오는 이쑤시개가 있다?!
‘손님들의 이를 청소해주는’ 살아있는 이쑤시개 ‘밝음이’!

경상북도 영주의 한 식당, 음식맛보다 더 소문난 이쑤시개가 있다는데
그 놀라운 이쑤시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순간포착 제작진이 떴다.
‘밝음아’ 라고 이름을 부르면 이쑤시개가 날아온다는 손님들의 말에
제작진도 한번 따라 불러 보는데, 그 순간! 
그 소리를 듣고 쏜살같이 달려 온 새 한 마리가 있었으니~ 이 청소하는 찌르레기 밝음이!  
식사를 마치고 나온 손님의 이를 요리조리 청소하는 밝음이의 모습은 그저 놀라울 따름.
뾰족한 부리를 이용해 손님들의 어금니 안쪽까지 이쑤시개보다 더 쏙쏙 잘도 쪼아댄다.
이를 청소하는 것만 아니라 자기 이름은 물론이요, 아주머니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이 마치 앵무새를 보는 듯하다.
그런데, 성격이 급한 야생 새의 특성상 사람과 함께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야생성이 강한 찌르레기 새 ‘밝음이’가 이토록 아주머니를 잘 따르는 건 
어린 시절부터 아주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이 청소하는 새 ‘밝음이’와 아주머니의 특별한 사연, 지금 공개합니다. 



[십자수 아저씨] 부산광역시
한 땀 한 땀 다소곳하게 앉아 십자수를 하는 남자가 있다?!
앉으나 서나 실과 바늘을 놓지 않는, 경상도 아저씨의 못 말리는 십자수 사랑!

두 얼굴을 가진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부산광역시. 
어느 건물에서 계단 청소를 하고 있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기만 한 남자, 그런데 청소를 하다말고 그가 꺼내 든 것은... 십자수?!
거침없이 청소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물걸레 대신 실과 바늘을 든 이형용(47세)씨!
벌써 10년 째, 일하는 도중 틈틈이 십자수를 해왔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을 보여주겠다며 제작진을 안내한 곳은 그의 집!
들어서자마자 집 안 가득 차 있는 형용씨의 십자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마치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듯 용맹한 호랑이며,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까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20여점의 작품 모두 인고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것들이라고.
형용씨는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십자수를 놓으며 하루 피로를 날려버린다는데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인 형용씨가 이렇게까지 십자수의 매력에 푹~ 빠진 이유는 뭘까? 
한 땀 한 땀 수를 놓으며 제 2의 인생을 사는 이형용씨! 
십자수 삼매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아저씨의 별난 사연 속으로~



[시각장애 농부] 경상북도 영주
무거운 지게를 짊어지고도 가파른 산길을 성큼성큼~ 
앞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모든 일을 척척! 일등 농사꾼 우재규씨.

특별한 주인공이 살고 있다는 경상북도 영주의 한 마을.
이곳의 많고 많은 농사꾼들 가운데 유독 돋보이는 사람이 있다는데.
오로지 손, 발의 감각만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시각장애 1급 우재규씨(68세)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는 일도 문제없다!
더욱이 30kg가 넘는 무거운 지게를 짊어지고도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는 아저씨.
넓은 밭에서 고추와 깨를 비롯한 각종 작물을 키우는 일에서 부터
축사를 돌보는 일까지 구석구석 아저씨의 손이 닿지 않는 농가일이란 없다고 한다.
아저씨는 4살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고 한다.
남은 한 쪽 눈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오던 어느 날
안타깝게도 다른 쪽 눈의 시력마저 서서히 잃게 되었는데...
그 후 20년이 넘는 세월을 어둠 속에서 살며,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언어장애를 앓는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하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비록 앞을 볼 수 없었지만, 곁을 지켜주는 가족이 있어 결코 좌절 할 수 없었다는데.
힘들게 이뤄낸 세월인 만큼 더욱 빛나는 삶을 살고 있는 우재규씨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