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1.03.03 (금)
[십 이물놀이] 대구광역시 북, 장구, 꽹과리, 징 등 무려 12가지의 악기를 혼자서 연주한다?! 나 홀로 십 이물놀이에 흠뻑 빠진 오케스트라 아저씨. 북, 장구, 꽹과리 등 들려오는 악기 소리만 해도 십여 가지! 누가 들어도 풍물놀이를 하는 것이 확실한데,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한명이다?! 북부터 장구 같은 기본 사물놀이 악기는 물론, 심벌즈와 탬버린 까지, 동 서양을 어우르는 12가지의 악기를 한 번에 연주하는 나윤수(58세)씨! 12가지의 악기를 혼자서 연주하느라 아저씨의 손과 발은 바삐 움직이고, 여기에 아저씨의 추임새와 노래까지 곁들여지면 여느 축제가 부럽지 않다. 아저씨의 공연에 적막한 사무실 분위기도 화기애애해 지고, 노인 회관의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어깨춤을 절로 춘다. 아저씨가 십 이물 놀이에 빠지게 된 것은 11년 전 있었던 큰 교통사고 때문. 사고로 인해 아저씨의 손과 발은 마비됐고 급기야 장애 2급 판정까지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눈에 띈 북 하나가 아저씨의 손과 발을 자유롭게 해 주었다는데. 타악기, 관악기할 것 없이 악기라면 그 무엇이든 좋다는 나윤수 아저씨, 나 홀로 풍물놀이에 흠뻑 빠진 아저씨의 신나는 십 이물 놀이 한마당으로 초대합니다! [두 할아버지] 경기도 성남시 커플룩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는 남남(男男) 커플의 정체는? 극진한 효심으로 이어진 두 할아버지의 동행. 한 자전거 동호회에 유명한 커플이 있다고 해서 달려 간 곳은 한강시민공원! 이곳에 쌍둥이 마냥 하루도 빠지지 않고 꼭 붙어 다닌다는 커플이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부자지간, 이완순(93세), 조경동(71세) 할아버지다. 30년 전, 채소를 사러 나왔다 만난 것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한 지붕 아래 한 이불을 덮고 사는 가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을 다닐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두 할아버지는 트럭에 두 사람의 발이 되어줄 자전거를 싣고 자주 외출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젊은이들 못지않은 체력으로 자전거를 타는 두 할아버지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곳저곳 아픈 곳이 많아지는 이완순 할아버지에 경동씨는 애가 탄다. 흐르는 세월에 느려진 두 손 두 발이 되어주며 조금 더 젊은 경동씨는 이완순 할아버지를 친 부모 모시듯 지극정성이다. 이렇게 남남이었던 두 할아버지가 함께 하게 된 이유는, 두 사람 다 모두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함께 하는 두 할아버지의 사연 속으로 순간포착이 함께합니다. [성냥개비 모형 아저씨] 영국 사우스햄턴 무려 4백만 7천 5백개의 성냥개비로 만든 거대한 시추선이 있다?! 바다에서의 추억을 성냥개비로 재현한 영국의 데이브 아저씨! 영국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사우스햄턴으로 날아간 순각포착! 여기에 바다에서의 추억을 특별하게 재현한 오늘의 주인공 데이브(52세). 마을의 한 박물관에서 그가 보여 준 것은 길이만 해도 7미터! 굴착기부터 도르래 하나까지 세심하게 재현한 거대한 석유시추선~ 무려 4백만 7천 5백개의 성냥개비로 만들어 지난 2009년에 기네스를 달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집에는 4천개의 성냥개비로 만든 타이타닉부터 실제 배에 들어간 참나무와 동일한 개수의 성냥개비로 만든 빅토리호까지~ 총 13척의 모형 배들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해군 제대 후 10년 동안 시추선회사에 근무하던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바다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저씨. 그리운 바다를 추억하기 위해 성냥개비 시추선과 배를 만들게 된 것. 뼈대를 세우고 몸체를 이어 완성하기까지 평균 7개월이 걸리는 대장정! 성냥으로 만든 데이브 아저씨의 꿈과 희망의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리 밑 비닐하우스 할아버지] 경기도 구리시 지나가는 차 소리를 자장가 삼아, 찬바람을 이불 삼아 사는 사람이 있다? 다리 밑의 따뜻한 안식처, 할아버지만의 러브하우스에 초대합니다. 경기도 구리시, 한 다리 밑에 사람이 살고 있다?! 그 말을 전해들은 제작진, 경기도 일대 다리 밑을 샅샅이 뒤져 보는데... 한 참을 헤맨 끝에 드디어! 다리 밑에 자리 잡고 있는 의문의 비닐하우스를 발견했다! 그 안은 냉장고에서 가스레인지까지 온갖 살림살이로 가득한데 이 비닐하우스의 주인은 도시 속 외로운 생활을 즐기는 조영주(72세) 할아버지! 직접 구해온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자신만의 집을 만들었다는데 허름한 겉모습과 달리 온기가 가득한 그 안은 보통 가정집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매일 아침 자신의 앞마당인 다리 밑에서 체조하며, 산뜻한 하루를 시작하는 할아버지 다리 밑 자신만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한 발자국 떨어진 채 살고 있지만 짐을 옮기는 간단한 일에서,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일까지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달려가는 따뜻함을 지녔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올 해로 8년 째 다리 밑 생활을 하고 있다는데... 무슨 사연으로 적막감이 감도는 외로운 다리 밑 생활을 하게 되었을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할아버지만 다리 밑 비밀 안식처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