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4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1.03.17 (금)
[삼행시 떡볶이 시인] 경상북도 칠곡군 주문하면 번개처럼 배달 오는 삼행시가 있다? 음식 맛에 감동! 삼행시 서비스에 또 한번 감동~! 센스만점 분식집 아저씨! 복잡한 도로 위, 쥐도 새도 모르게 은밀한 쪽지가 오고간다? 번개처럼 달려와 철가방 속에서 뭔가를 꺼내 전달하고 사라지는 사람이 있다는데~ 그 의문의 남자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어느 학교 앞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문의 철가방 사나이 발견! 하지만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발 빠른 순간포착 제작팀, 의문의 철가방을 찾아 동네방네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곧 드러난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삼행시의 대가 김성용(53세)씨! 철가방 속에서 음식과 함께 고이 전달 된 것은 아저씨가 직접 지은 삼행시라는데 배달 할 때마다 삼행시를 직접 만들어 손님 앞에서 낭독까지 해야 임무 완료! 삼행시는 기본~ 사행시, 오행시까지 맞춤형 시로 사람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3년 전 회사를 관두고 차린 떡볶이 집. 큰 기대와 달리 오랫동안 손님이 없었다는데... 그때 절망에 빠진 아저씨에게 등불이 되어준 게 있었으니 바로 삼행시! 평소 재미삼아 짓던 삼행시와 함께 음식을 배달하니 재미도 쑥쑥~ 매상도 쑥쑥! “삼행시 짓는 일은 내 삶의 행복”이라 외치는 아저씨의 특별한 삶을 소개합니다. [감기 걸린 동상] 전라남도 여수시 찬바람이 씽씽 부는 바닷가, 그 곳에 목도리를 칭칭 감은 동상이 있다?! 목도리가 없어질 때마다 또 다른 목도리를 두고 가는 사람의 정체는? 전라남도 여수에서 걸려온 다급한 제보!!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여수 바닷가, 그곳에 감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동상이 있다는데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동상이 감기에 걸릴 수 있단 말인가?! 순간포착 제작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그 곳을 찾았다! 칭칭 감은 두꺼운 목도리 하며, 따뜻한 털실로 곱게 짠 모자까지 곱게 단장한 동상의 모습에서 누군가의 끊임없는 보살핌이 느껴지는데... 실마리를 풀만한 단서를 찾다 발견한 온기가 남아있는 쪽지 한 장! “동상이 감기에 걸려 떨고 있어요.. 목도리 가져가지 마세요!” 라는 누군가의 간곡한 부탁의 글이었다. 누가? 도대체! 왜? 이 동상에게 이렇게 깊은 애정을 쏟는지 궁금한 제작진은 멀리서 숨어 누군가 나타나는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2년 전 이곳에 세워진 책을 읽고 있는 온화한 미소를 가진 여인상 이 아름다운 여인상과 누군가 사랑에 빠진 건 아닐까? 아니면 정말 동상이 감기라도 걸린건지...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은 과연...? [유모차 끌고 국토종단] 대한민국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 귀퉁이의 유모차 두 대와 남녀 한 쌍? 해남부터 강원도 까지 3살, 5살 꼬마 숙녀와 함께하는 국토종단 도전기!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빨~간 유모차 두 대! 전라남도 땅 끝 마을 해남에서부터 굽이굽이 산을 넘어 강원도 까지~ 대한민국을 하루 종일 걷고 또 걷는, 용감무쌍 유모차 국토종단 가족! 국토종단에 겁도 없이 도전하겠다고 큰소리 떵떵 친 유모차 가족은 이미 해남 땅 끝 전망대에서 출발한지 열흘을 넘긴 상태였다. 70일의 여정을 잡고 시작한 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짐은 두 대의 유모차를 꽉 채웠는데, 작을 것 같은 유모차에는 노트북부터 아이 기저귀 까지 없는 것이 없다. 나 혼자 걷는 것도 힘든데, 아이 둘과 함께 해 체력소모가 두 배로 늘었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한발~한발~ 내딛을수록 마음만은 가벼워진다고. 아직 시작에 불과한 빨~간 유모차 가족의 국토종단 도전기! 오늘도 내일도 신발이 닳고 또 닳도록 걸을 예정이라는데, 배짱 두둑한 한 쌍의 부부와 두 꼬마숙녀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아들에게 가는 길] 경기도 평택시 어두컴컴한 새벽마다 묘지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노랫소리? 한 시간 반을 달려 2년째 아들을 만나러 가는 아버지의 사연은? 앞도 보이지 않는 새벽만 되면 노랫소리가 들려온다는 평택의 한 묘지. 묘지 앞에서 노래뿐만 아니라 사람과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 하는 한 남자! 무덤에 잠들어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오는 아버지 김종호씨(57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같이 한 시간 반 길을 달려와 아들을 만나고, 아들 혼자 두고 떠날 수 없어 힘겹게 발걸음 떼기를 2년 째 반복하고 있다. 아들을 떠나보내고 나서야 아들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종호씨는 아들의 묘 앞에서 죄인이 된 듯 고개만 더 깊게 숙이고 만다. 2년 전, 아르바이트 중이던 아들이 교통사고로 떠난 후 종호씨는 충격에 휩싸였고, 그 이후 몇 달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아들 옆에만 있었다고 한다. 귀하게 여겨 더 엄하고 무뚝뚝하게 가르쳤던 아들이기에,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 한 것이 한이 되어 미안하기만 하다는데. 설레지만 가슴 아픈, 아들을 만나러 가는 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