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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1.03.24 (금)
[고물수집 차가운 도시 남자] 부산광역시
각 잡힌 정장을 입고 거리의 고물을 줍는 남자가 있다?
머리부터 발 끝 까지 차려입은 차가운 도시남자의 정체는?

부산 시내에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화려한 옷차림의 남자가 있다?
멋지게 차려 입은 정장부터 한 겨울에 선글라스까지, 누가 봐도 멋쟁이가 틀림없는데,
그런데, 멋쟁이 아저씨의 두 손이 끌고 있는 것은 고물 가득한 리어카?
머리부터 발끝 까지 한껏 차려입고 고물 수집하러 다니는 폼생폼사 성상훈(40세)씨!
화려한 옷차림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리어카를 끄는 아저씨의 모습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고물상 주인들도 신기해하며 웃음을 보이고 만다.
빳빳하게 깃 세운 셔츠부터 반짝거리는 구두까지, 아저씨의 센스가 돋보이는데,
아저씨가 이렇게 입고 다닌 건 불과 몇 달 전 부터라고.
옷이 날개라고 차려입으면 너도 좋고 나도 좋아 멋을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저씨는 사법고시를 준비할 만큼 학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취업 때문에 고물을 줍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들과 다른 작업복을 입고 수레를 끄는 차가운 도시 남자 상훈씨의 일상속으로~



[9살 의학 신동] 서울특별시
내 앞에 줄을 서시오~ 아픈 곳만 보여주면 처방전이 바로바로!
모르는 의학상식이 없는 9세 의학신동 대림이.

의학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 
순간포착 제작진이 긴급 출동한 곳은 서울특별시 소재의 한 초등학교였다.
이곳에 구구단은 못 외워도 의학상식은 줄줄 꿰고 있는 아이가 있다는데
소문난 명의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9세 의학신동 양대림 어린이!
수업 후 쉬는 시간이 되면 교실 한 가운데서 대림이의 의학강의가 시작된다.
대림이가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친구들은 도통 무슨 말인지 모두가 어리둥절한데
또래를 뛰어넘어 실제 의사 선생님들도 대림이의 의학상식에 입이 쩍~ 벌어진다고 한다.
4년 전 어느 날, 우연히 의학 프로그램을 보게 된 대림이,
어린 대림이의 마음에 아픈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다는데
그 때부터 책을 보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시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머리가 자주 아픈 할머니를 위해 일류 신경외과 의사가 되겠다는 꿈도 세웠다는데...
가족의 주치의에서 대한민국 주치의가 되고 싶다는 의학신동 대림이를 소개합니다.



[골판지 로봇] 경상남도 창원시 
동네방네를 누비며 헌 박스를 모조리 모으는 사람이 있다?
쓸모없는 헌 박스도 그의 손이 닿으면 멋진 작품이 된다! 

헌 박스가 버려진 곳이라면 본능적으로 찾아오는 한 남자가 있다?!
그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창원시 소재의 어느 한 병원이었다.
주인공 김대진(43세)씨는 오늘도 병원에서 버려진 박스 줍기 삼매경인데~
왜 이렇게 많은 박스가 필요하냐는 제작진 질문에도 묵묵히 줍기만 한다. 한 참 뒤, 
헌 박스가 어떻게 작품으로 탄생되는지 보여주겠다며 데려간 곳은 바로 그의 집!
언제 어디든 우리를 지켜줄 것만 같은 무사에서 자유자재 변신 자동차까지
들어서자마자 집 안 가득 차 있는 수많은 골판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아저씨의 대표작은 그 높이만 무려 2미터 25 센티의 무적 로봇이라고 한다.
더 놀라지 마시라~ 로봇의 손가락 마디마디가 낙지처럼 흐느적 ~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데
세밀함이 돋보이는 아저씨의 작품은 작은 바퀴 하나 만드는데 만 무려 3주가 걸린다고 한다.
게임에 푹 빠져있던 8년 전, 과도한 게임덕분에 가족과의 시간이 없었던 아저씨!
그 후 게임을 끊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은 게 바로 골판지 만들기였다고.
골판지 작품이 완성 될수록 보람과 더불어 가족과의 대화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제는 5미터 대형 로봇 만들기에 도전 중이라는 대진씨~ 그의 유별난 골판지 사랑 속으로~



[십자수는 내 운명] 경기도 김포시
1mm라는 작은 칸에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희망을 수놓는 여자.
두 다리를 잃은 여자가 십자수를 해야 하는 사연은?

십자수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경기도 김포.
그곳에는 남들처럼 앉아서가 아닌 누워서 십자수를 놓는 여자가 있었다.
하루에 12시간을 하얀 천에 색색의 실을 꿰는 이만숙(44세)씨.
만숙씨가 손 수 만든 십자수는 크기부터 모양까지 다양한데,
시계에 생활용품들까지 모두 십자수 바늘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누워서 십자수를 놓던 만숙씨. 그런데 양팔로 몸을 지지 한 채 다리를 끌며 움직이고 있었다.
어릴 적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고로 인해 두 다리가 마비된 것.
그러던 중 두 다리는 물론 두 손 까지 점점 힘이 빠져가는 걸 느꼈고,
만숙씨의 아버지는 딸을 위해 손에 힘을 기를 수 있는 십자수를 권했다고 한다.
그 이후 만숙씨에게 십자수는 단순한 작품을 넘은 삶을 향한 도전과 마찬가지라는데.
한 땀 한 땀 십자수를 놓는 것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즐거움이라는 만숙씨.
십자수를 통해 몸과 마음의 아픔을 이겨낸 만숙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