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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1.04.28 (금)
[방탄모를 쓴 목사] 강원도 철원
기도 할 때나 설교 할 때나~ 언제나 방탄모를 머리에 쓴 목사가 있다?!
방탄모를 쓰면 정신이 번쩍! 성경책만큼이나 방탄모를 아끼는 목사의 사연은?!

하루 종일 방탄모를 쓰고 있는 특이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
내 머리를 감싸고 있는 철자재의 압박! 그 고통을 13년 째 즐기는 사람이라는데~
사실 확인을 위해 달려간 강원도 철원의 한 교회,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가리킨 사람은?
단단한 방탄모가 머리를 꽉 감쌀 때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는 황영호(59세) 목사다.
세수할 때나 밥을 먹을 때는 물론! 기도할 때나 선교할 때도 늘 쓰고 있다는 방탄모!
이렇게 방탄모 예찬을 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는데~
13년 전 복잡한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껴 이곳으로 오게 된 황영호 목사
처음 시골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던 어느 날, 산에서 우연히 발견한 방탄용 헬멧!
호기심에 방탄모를 써 본 그 순간부터 정신이 번쩍!! 초심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황영호 목사에게 방탄모는 분신인 성경책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데~
방탄모를 쓰게 된 이후부터 자기 자신을 낮추고 자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경운기를 운전할 일이 많은 황영호 목사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 역시 방탄모라는데~
철통같은 방탄모사랑! 이것만 쓰면 만능 척척! 목사의 못 말리는 방탄모 사랑 속으로~



[거북이 피부남] 서울특별시
남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해가 져야 밖으로 나가는 사람.
얼굴도 몸도 머리카락으로 옷으로 꽁꽁 숨기고 다니는 남자의 사연은?

하루 종일 집 밖을 나가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
나가더라도 태양이 다 지고 난 밤이 되어야 문 밖을 나선다는데
온 몸 가득 피부병을 보이기 싫어 밤에만 외출을 하는 박수호씨(26세).
조심스럽게 드러낸 얼굴뿐만 아니라 옴 몸에도 피부병으로 인한 상처가 가득했다.
수호씨의 피부병은 피부 세포가 빨리 죽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건선!
의사는 그 중에서도 수호씨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로 보여 진다고 이야기 한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데
살짝 손만 대도 떨어지는 각질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 씩 집안 청소를 해야 하고
피부병 때문에 머리를 감을 때도 몸에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밝고 명랑한 성격의 수호씨였지만 점점 심해지는 피부병으로 세상과 단절하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음악도 사람들 앞에 설 자신이 없어져 그 꿈마저 포기하려고 했다고 한다.
어두운 밤이 아닌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당당하게 걷고 싶다는 수호씨를 소개합니다. 



[댄서 킴] 서울특별시
음악만 있다면 그 어떤 곳이라도 나의 무대가 된다?!
왼발~ 오른발~ 요리조리 찍으며 현란한 스텝을 자랑하는 남자의 정체는?

서울 도심 한 복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남자가 있었는데
위아래 빨~간색의 쫙 달라붙는 옷을 입고 요리 조리 춤을 추는 사나이.
춤 없이는 못 살아~ 나만의 개성 있는 춤을 추는 댄서 킴~ 김종규(65세)씨!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두 귀로 들리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나름대로의 공식에 맞춰 두 팔은 흔들흔들~ 두 발은 콕콕 스텝을 찍는다. 
아저씨의 날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슬림한 빨간색 의상은
요리조리 시선을 빼앗기는 현란한 춤 솜씨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어느 날부터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져 점점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던 그에게는 삶의 의지를 잃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보게 된 디스코에 푹 빠져 그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데 
그 이후 집에서든 밖에서도 거의 모든 시간에 춤을 추는 종규씨!
그의 피와 노력이 가득~ 담긴 열정의 춤사위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거북이걸음 할아버지] 경기도 평택
남들보다 천천히, 하지만 남들보다 더 길게
거북이처럼 오래오래~ 건강한 삶을 꿈꾸는 남기운 할아버지를 소개합니다.

특이한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평택의 한 도로가! 
아무리 봐도 운동하기에 마땅한 장소는 보이지 않는데...
한참을 둘러보니 저 멀리서 가드레일을 붙잡고 어렵게 발걸음을 떼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365일 매일같이 운동하기 위해 이 가드레일로 출퇴근 한다는 남기운(80세)씨다.
겉으론 위험해 보이는 도로가지만 이곳은 할아버지가 걷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장소!
한쪽 몸이 마비인 할아버지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이 장소를 찾으셨다고.
오늘도 가드레일에 매달리다시피 겨우겨우 어려운 발걸음을 떼는 할아버지. 
끝이 보이지 않는 가드레일을 따라 한 참을 걷더니, 갑자기 멈춰서 돗자리를 펴는데...
힘이 부치실 때는 이렇게 인도에 누워 잠시 낮잠을 청하신다고 한다.
하루 종일 지속되는 걸음 운동에 소변 통까지 항상 가지고 다니신다는데...
이렇게 길 위에서의 긴긴 하루는 날이 어둑해진 뒤에야 끝난다고 한다.
25년 전 한참 돈 벌 나이에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할아버지.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강한 정신력으로 다시 일어설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보석 보다 아름다운 희망, 소박한 행복을 향한 아저씨의 힘찬 발걸음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