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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1.05.05 (금)
[통굽 사랑 할아버지] 부산광역시
외모? 돈? 명예?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건 따로 있다!
통굽을 신으면 자신감 급상승! 행복 지수도 2배로 상승 한다는 할아버지의 사연은?!

매일같이 모두가 고개를 들어 우러러 보는 한 사람이 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쏜살같이 달려간 곳은 부산의 한 야외 스케이트장! 
하지만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가리킨 사람은 아무리 지켜봐도 그저 평범해 보이는데...
황망해진 마음에 돌아서던 제작진. 그러나 제작진의 두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 이상렬(72세)씨가 신은 아찔한 높이의 통굽~이었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솟은 통굽에 모두가 자신을 우러러 볼 수밖에 없다는데~
신발을 신는 것인지, 신발에 올라 탄 것인지 그 굽의 높이만 무려 15cm라고 한다. 
게다가 신발 속으로 숨겨진 깔창의 높이까지 더 하면 그 높이는 상상초월이라고!
보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한 통굽을 신고 성큼성큼 달려간 곳이 있었으니~ 바로 그의 집
현관부터 꽉 차 있는 10cm가 훌쩍 넘는 통굽들이 제마다 키 자랑하며 우뚝 서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게 바로 할아버지 손에서 뚝딱하고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15년 전 작은 키로 늘 속상해야 했던 할아버지,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통굽을 직접 제조!
3cm의 굽에서 어디까지 높게 신을 수 있는지 만들다보니 지금의 남산만한 통굽이 되었다고 한다.
계절과 용도에 따라 신는 통굽이 달라지고 그에 맞춰 바지 역시 바뀐다는 멋쟁이 할아버지~
통굽과 함께 하늘을 높이 솟은 행복을 만끽하는 할아버지의 사연 속으로 ~



[코끼리 다리를 가진 여자] 경기도 부천시
언제나 다리를 전부 가리는 긴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자!
울룩불룩 일반인의 4~5배! 코끼리만한 다리를 가진 사람의 정체는?

코끼리 다리를 가진 여자가 있다는 제보!
다리가 얼마나 두꺼우면 코끼리 다리로 불릴까 해서 찾아간 곳에는
남들보다 4~5배는 더 되 보일만큼 심하게 부은 오른쪽 다리를 가진 여자가 있었다.
13년 전 자궁암 수술의 후유증으로 림프종이 생겼다는 곽상순(55세)씨.
수술 후 6년 뒤 조금씩 부풀어 오르던 다리였지만 
생계를 책임지느라 그 당시에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데.
그러나 점점 더 심해지는 다리는 결국 지금의 코끼리처럼 굵은 다리가 되고 말았다.
그 두꺼운 다리로는 외출은 물론 집안일도 쉽지 않은 상순씨이지만,
동네어르신들을 초대해 직접 요리를 해 식사를 대접하고, 
박스 나르기 등 동네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척척 해내는 씩씩한 여장부가 따로 없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녀 곁을 지키는 남편이 있어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는데.
코끼리 다리라 불리는 다리로 씩씩하게 감사와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상순씨를 소개합니다.



[2000개 라이터 뽑기왕] 울산광역시
각종 귀여운 동물에서 최신형 전자제품까지 의문의 불꽃이 팍팍 튄다?!
상상초월~ 없는 게 없는 라이터 뽑기의 대가 김해출 아저씨!

울산의 어느 한 아파트, 주변을 공포로 덜덜~ 떨게 하는 집이 있다는 제보!
밤이면 도깨비불을 연상케 하는 의문의 불꽃들이 번쩍 번쩍 거린다는데...
사실 확인을 위해 으스스한 어둠을 뚫고 순간포착 제작진이 달려갔다.
의문의 불꽃대신 집 안 가득 채우고 있는 요상한 물건들이 있었으니~
황금 오토바이에서 동물, 캠코더까지 불꽃이 슉슉~ 이곳은 가지각색의 라이터 천국이었던 것!
눈을 사로잡는 신기한 라이터의 주인은 라이터 뽑기의 달인 김해출(52세) 씨였다.
어느 순간, 어떤 물건에서 불꽃이 튈지 모르니 이곳에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데!  
놀란 제작진에게 좀 더 다양한 라이터를 보여주겠다며 데려간 곳은 뽑기 기계 앞이었다.
동네 뽑기 기계를 털어 버린 것도 모자라 이젠 다른 지역으로 원정까지 떠난다는 아저씨의 열정!
그런데 이렇게 아저씨가 라이터 뽑기에 푹 빠진 데에는 숨은 사연이 있다고 한다.
6년 전 새벽 5시 야간 근무를 마치고, 딸을 학교에 태워주기 위해 기다려야 했던 아저씨
졸린 잠을 깨우기 위해 우연히 시작한 뽑기가 이젠 아저씨 삶의 유일한 재미가 되었다고.
그 후 가족들 마음 타들어 가는 건 모르고 자나 깨나 언제나 뽑기 생각뿐이라는 아저씨!
세상의 모든 라이터들이여 나에게 오라~ 불꽃 튀는 아저씨의 라이터 뽑기 사랑 속으로~



[차에 아버지 유골함을 모시는 남자] 경기도 포천시
트럭 안에 하루 종일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아버지를 위한 뒤늦은 효도를 하고 있다는 남자의 사연은?

하루 종일 차에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포천!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차에 계시다는 아버지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직접 들여다 본 트럭 안에는 아버지의 유골함이 모셔져 있었다.
5개월째 아버지의 유골함을 트럭에 모시고 다닌다는 아들 서정세(52세)씨.
전기사업으로 공사현장에 다닐 일이 많아 트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아버지의 유골함을 모시는 곳으로 트럭 안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정세씨.
한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납골당에 모시기도 했지만 아버지가 자꾸 꿈에 나와 
혼을 내시는 것이 마음에 걸려 유골함을 차에 모시게 되었는데,
그 뒤로는 매번 아버지가 웃는 얼굴로 꿈에 나와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단지 모시고 다니는 것 뿐 아니라 차 안에 혼자계실 아버지를 위해 신경 쓰는 것도 많다.
저녁에는 아버지가 편히 주무실 수 있게 유골함에 커튼을 닫아 향을 피워주고
아침이면 노크를 하고 들어가 물티슈로 유골함을 닦으며 세수도 시켜 드리는 것.
이렇게 하루 종일 아버지를 위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정세씨.
항상 아버지의 유골함과 함께 다니는 정세씨의 일상을 순간포착이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