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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1.09.08 (금)
여장 농부 [충청남도 천안시]
인기척도 없는 어두컴컴한 빈 집! 그 곳에 의문의 여자가 살고 있다?!
찰랑찰랑한 머릿결에 하늘거리는 치마를 입은 사람의 정체는?
 
짓다만 듯 보이는 집 한 채. 그 곳에 의문의 여자가 혼자 살고 있다는데.
찰랑찰랑한 긴 머리!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사람은 다름 아닌 건장한 남자?!
옷차림은 이래봬도 마을의 일꾼! 천성 농사꾼인 여장 남자 유재명(52세)씨!
집을 나설 때면 긴 가발에 원피스 거기에 화장까지 하면 외출 준비는 끝!
산에 나들이 가야할 것 같이 고운 차림을 한 아저씨가 두 손 가득 들고 나오는 것은 농기구들.
한창 추수시기로 바쁜 마을을 다니며 먼저 발 벗고 나서 일을 도와주는 소문 난 일꾼이라는 아저씨.
일을 할 때도 항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모습으로 일을 하는데.
마흔이 넘어 얻은 귀한 아내, 늦은 만큼 온 정성을 다했지만 결혼 몇 년 만에 말도 없이 떠나버렸다.
아내에게 받은 상처로 여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건강악화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죽기전에 이것만큼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데...
마음도 옷차림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아름다운 아저씨의 남다른 매력속으로~
 
 
 
가슴에 혹 난 여자, 드디어 시작된 희망과 그 뒷 이야기[전라북도 익산시]
피고름까지 나는 커다란 가슴의 혹을 안고 노숙생활을 하던 수정씨. 
지난 1년간 수정씨를 힘들게 했던 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1년간 왼쪽 가슴에 난 큰 혹을 안고 살았던 수정씨.
무슨 사연인지 거리에서 노숙생활까지 하던 수정씨는 혹에서 나는 진물과 악취 때문에 
점점 더 고립되고 위태로운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는데.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던 수정씨는 제작진의 길고 긴 설득에 드디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궁금증만 더해갔던 수정씨의 지난 사연도 점차 밝혀지기 시작했는데.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를 부모처럼 의지하며 살아왔던 어린 시절.
그러나 사춘기가 오면서 부모의 부재는 방황을 불러왔고, 설상가상 할머니까지 치매에 걸리며 
두 사람은 긴 이별의 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수정씨도 모르게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 그리고, 더욱더 방황의 길로 접어든 수정씨. 
수정씨는 하루빨리 혹을 떼어내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할머니를 만나 뒤늦은 효도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과연 할머니를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수정씨의 가슴의 혹의 정체는 무엇인지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찍어야 사는 남자 [경상북도 칠곡군]
자고로 그림은 찍어야 제 맛?! 틈만 나면 볼펜으로 종이를 콕콕콕 찍는 사람이 있다?!
점이 모여 만들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상상초월~! 점으로 세상을 그리는 창희씨.
 
틈만 나면 한 콕~ 한 콕~ 다소곳이 앉아 곱게 종이를 찍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흰 종이에 볼펜으로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린다는 오창희씨 (35세)
살아 움직이는 듯 활기가 느껴지는 참새에서~ 푸름이 한창인 꽃, 나무의 싱그러움까지!
창희씨 집을 가득 메운 수백 개 점묘화의 향연~! 그 곳에 있으니 마치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온 창희씨, 피곤할 법도 한데 콕!콕!콕! 볼펜으로 점을 찍으며 원기회복 중인데 ~!
선과 면이 아닌 수많은 점들로 그리기 때문에 일반 그림보다 시간과 노력이 훨~ 많이 든다는 점묘화!
그렇기에 남들보다 뛰어난 관찰력을 비롯해 끈기와 인내심도 두 배로 요구된다고 한다~!
어떻게 하다 평범한 직장인인 창희씨는 요~ 쉽지 않는 점묘화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걸까?
어릴 적 미술학도를 꿈꿨던 창희씨, 하지만 어려운 형편에 그 꿈을 고이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다 우연히 군대에서 펜과 종이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기 시작했고, 
하나~ 하나~ 점을 찍으면서 지친 삶의 오아시스를 발견! 그때부터 삶의 의미와 활력까지 되찾게 되었다고.
점묘화와 함께 인생의 활기를 되찾은 창희씨의 특별한 일상 속으로~
 
 
 
내 사랑 내 곁에 [전남 여수시]
한걸음 내딛기도 힘든 불편한 몸으로 아내를 극진하게 간호하는 할아버지. 
몇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더욱 돈독해진 어느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마비되어 침대에 누워만 계신 할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제보.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전남 여수의 어느 시장.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모습은 뜻밖이었다.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다더니, 할아버지 역시 몸이 몹시 불편해보였던 것.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1년전 전치 16주 진단이 나올만큼 큰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할머니를 위해 치료까지 포기했고, 그 결과 지금은 한걸음 걷기도 힘든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오래전 찾아온 뇌경색으로 꼼짝없이 누워만 있어야 하는 아내. 
그런 아내를 돌보는 할아버지의 손길은 지극정성이라는 말도 모자랄만큼 극진했다. 
잠을 잘 때도 사랑하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할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잘 수밖에 없다는 할아버지. 지금도 그 사랑에 모자람이 없어 보이지만, 
할아버지는 아내를 위해 꼭 해주고픈 특별한 선물도 있다고 했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애틋할 수밖에 없었던 노부부의 남다른 사연과 
2년만에 첫 외출을 하게 된 특별한 하루... 그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순간포착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