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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2.04.12 (금)
매니큐어로 그림 그리는 농부 [울산광역시] 
시골 농부의 이상야릇한 취미 생활~ 매니큐어로 그림을 그린다?! 
호미 대신 매니큐어를 들게 된 별난 농부의 이야기!
 
한적한 시골 마을에 이상야릇한 취미생활을 가진 남자가 있다는 제보!!
벼농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손길 사이로.. 손톱에 매니큐어가 발라진 농부가 있다?!
남다른 농부를 따라간 집에서는 온 집안이 그림으로 가득한 진귀한 풍경~!!
달마도부터 산수화에 전통문양까지! 매니큐어로 그림 그리는 남자, 김지선(55)씨!!
이렇다보니 집 한편에는 방 하나를 둘러싸고도 남을 만큼의 매니큐어들이 가득하고~
농기구에도 아저씨의 표식인 냥 매니큐어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농한기에 이어지는 지루한 일상에 지쳐있던 어느 날, 우연히 책에서 본 그림을 보고 그리게 되었다는데..
그 날 느꼈던 재미와 쾌감을 잊지 못해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지선씨.
농부 아저씨의 투박한 손으로 그려내는 섬세한 그림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24시 커피숍 아주머니[서울특별시] 
서울 한 복판, 북적이는 커피숍에서 지내는 아주머니의 24시간..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대형 커피숍에서 저녁마다 와서 자고 아침이 되어야 나가는 의문의 아주머니
2층으로 올라가자 구석진 자리에 앉아 있는 아주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화장실을 드나들며 머리를 감고 자리를 펴고 누워 자기까지 하는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 아주머니.
밖에서 생활한 지 오래 되어 보이는 낡은 옷과 쌓여있는 짐들이 전부인 듯 보였다. 
수소문한 끝에 과거 아주머니의 모습을 알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들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는데~ 
학창시절, 문학과 음악을 좋아하고 학급인원을 맡아할 정도로 손꼽히는 우등생이었다고~
거리를 전전하고 24시간 커피숍에서 생활해야만 했던 할머니의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오리 남편의 공무도하가 [경기도 동두천시]
암컷 오리가 죽은 지 50여일 째,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수컷 오리.
죽은 암컷오리를 향한 수컷오리의 눈물겨운 공무도하가!
 
동두천의 어느 개천에 꼼짝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오리가 있다는 제보!
실제로 오리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부리나케 도망을 갔다가도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는데..
그런데 그 곳을 서성이는 오리 옆에는 죽은 지 오래된 듯한 오리의 사체가 있다?!
동네 사람들은 벌써 두 달째 수컷오리가 죽은 암컷오리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먹이를 구해서 죽은 암컷에게 가져다주기도 하고, 밤에도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는 모습까지..
개천에 나타난 금슬 좋은 부부로 동네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오리 부부. 
새끼까지 낳으며 같이 생활하고 있던 어느 날, 들고양이의 습격으로 새끼와 암컷이 죽었다는데..
그 이후로 50여 일 동안 야생 짐승으로부터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찾아온 전문가들 역시 보기 드문 광경이라며 놀라워하는데~
죽은 암컷오리를 향한 수컷오리의 눈물겨운 공무도하가를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





 


퍼즐 맞추는 경원씨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계단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수상한 사내?!
75세 노모와 퍼즐을 맞추는 아들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사연은?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 
계단 층간 사이, 정체를 모르는 한 남자 무언가에 열중해 있는데~ 다름 아닌 퍼즐게임판!!
어릴 때 뇌를 다쳐 중중지적 장애를 가졌지만 퍼즐 하나는 자신 있다는 윤경원(59세)씨
묵묵히 퍼즐만 맞추던 경원씨가 갑자기 어디론가 향하는데 누구를 찾는가 했더니 바로 어머니였다. 
혼자선 씻고 먹는 것까지 아무것도 못하지만 경원씨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퍼즐을 맞추는 일..
일을 하는 중간에도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아들 때문에 한 시도 떨어질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아들을 키워야 했기에 식당일에 토스트장사에 아파트 청소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일생을 바친 75세의 노모와 퍼즐을 맞추는 아들의 사연을 지금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