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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3.05.16 (금)
*해당 회차는 출연자 요청으로 VOD 서비스 불가합니다.

무덤가를 떠도는 사나이 [전라북도 전주]
깊은 산속의 주인 없는 무덤! 매일같이 나타나 그 무덤을 돌보는 의문의 한 남자..
컴컴한 새벽의 깊은 산 속... 사방이 무덤으로 둘러싸인 그곳에 나타나 부지런히 움직이는 한 남자! 
무덤 앞에 음식을 차리고 잡초 하나하나 골라내며 무덤을 손질하는데~ 효심 지극한 아들인걸까? 
하지만 놀랍게도 전혀 알지 못하는 이의 묘라고! 이름 모를 묘에 매일같이 정성을 쏟아온 지 벌써 8년째인 김영태(59)씨! 
웬만한 효자도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돌보기는 힘들 듯 한데~ 날이 밝아도 무덤가에서 떠날 줄 모른다! 
심지어 무덤 곁에 돌탑까지?! 사람 얼굴 모양부터 첨성대 모양까지 다양한 형태의 50개가 넘는 거대한 돌탑!
그 광경에 지나가던 등산객 입에선 감탄사 절로!! 이 모두가 이름 모를 무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8년 전, 등산하던 중 나무와 잡풀로 뒤덮인 두 개의 무덤을 발견한 주인공.어쩐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말끔히 정리를 해주었다는데.. 
그로부터 며칠 후, 전선작업을 하던 중 2만 볼트가 넘는 전기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한 아저씨..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 듯 멀~쩡했던 것! 그때 아저씨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것은 바로...
며칠 전 정리를 해주었던 무덤이었다! 그때부터 아저씨는 무덤가를 맴돌며 무한정성을 쏟기 시작했다고.오늘도 이름 모를 무덤가를 떠나지 못하는 아저씨의 기가 막힌 일상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핑거보드 [강원도 원주]
손가락을 이용하여 선보이는 현란한 보드 기술의 향연~! 발 대신 손으로 달리는 핑거보드!!
사람 없는 한적한 골목길을 걸어가는 한 소년, 쉴틈없이 손과 팔을 움직이며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데!
도대체 무얼하나 싶었더니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거란다! 대체 스케이트보드가 어디에 있다는 건지~
그 때 제작진 앞에 무언가를 건네는 오늘의 주인공 용호(17)군! 그가 내민 건… 초미니 스케이트보드?!
들어는 봤나~ 발 대신 손으로 타는 핑거보드!!! 일반 보드보다 훨씬 작은 손가락만 한 크기이지만
다리가 손가락으로 바뀌었을 뿐 점프, 회전, 착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보드 기술 완벽 재연! 
접착제를 붙인 것도 아닌데 손가락은 보드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고~ 고난이도의 기술들을 척척 선보인다!
이 모든 건 하루 종일 손가락에서 핑거보드를 떼지 않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실제로 용호의 방에 들어가보니 각종 핑거보드 기물들로 책상 위는 스케이트장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4년 전, 우연히 보게 된 핑거보드 영상은 언제 어디서든 보드를 타고 싶었던 용호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았다는데~ 
그 뒤로 그의 분신이나 다름없어진 핑거보드!!! 두 손가락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핑거보드와 일심동체!
24시간 핑거보드와 동고동락하는 17세 소년의 현란한 핑거보드 묘기가 순간포착에서 펼쳐집니다~!





각설이 비구니 [경상북도 창원]
짝짝이 양말에 누더기 옷, 우스꽝스런 가면을 쓴 춤꾼 각설이! 모두를 놀라게 한 그의 정체는?
창원 시내 곳곳을 누비는 의문의 가면맨이 있다는 제보! 근처 시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다는데~
주인공을 찾아 나선 제작진, 북적이는 구경꾼들 사이로 제보 속 사진과 일치하는 각설이 발견! 
짝짝이 양말에 누더기 옷, 우스꽝스런 가면을 쓴 채 요란하게 빨래판을 긁으며 춤판을 벌였는데~
그러나 그동안 익히 봐왔던 평범한 각설이의 모습… 도대체 무엇이 특이하다는 건지 따라가 봤는데!
주인공이 들어간 집 앞, 한참을 기다린 제작진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다름 아닌 스님?!
웃긴 분장과 현란한 춤사위로 사람들에게 웃음폭탄을 선사하던 각설이가 바로 비구니였던 것! 
스님과 각설이라~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은 이 난해한 조합! 과연 어떻게 된 사연일까?
창원의 작은 암자 주지스님인 청정 스님(66세), 불경 공부에 매진한 지 올해로 23년이 되었다는데~
속세에서 화려한 미용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사업실패 후 금전적 시달림에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고…
어려운 결정 끝에 출가를 결심한 스님은 고행의 길로 들어서며 깊은 깨달음 하나를 얻었다는데~  
자신의 각설이 공연을 보며 웃고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번뇌를 잊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발견한 것!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 또한 수행이라 생각하며 각설이 공연을 시작한 지 언 15년~
법당에서는 근엄한 스님으로, 사람들 앞에서는 신명난 각설이로 이중생활을 즐기는 각설이 비구니,
그 특별한 사생활을 순간포착에서 전격 공개합니다!
 

응답하라, 추억의 교실! [경상남도 사천]
반세기를 뛰어넘는 역사와 추억을 오롯이 간직한 공간, ‘추억의 교실’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지난 30여 년간 지도했던 제자들의 흔적을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고스란히 간직해 온 노년의 선생님~
은퇴한지 15년째지만 여전히 제자들과 함께 산다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벽면 가득한 옛 사진들!
단 한 명의 제자도 잊지 않기 위해 매해 단체사진 촬영은 기본, 사진 밑 인물 배치도는 필수라고!
호기심이 발동한 제작진, 사진 속 수많은 제자 중 무작위로 한 명의 학생을 찍어 이름을 물었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단 번에 이름을 맞추는 선생님!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깊은 제자사랑이 느껴지고…
뿐만 아니라 담임했던 학년과 남녀 학생 수, 학생과 학부모의 생년월일, 손때 묻은 글짓기까지 모두 보관!
교직은 떠났지만 언제든 제자들이 다시 물음을 청할 그 날을 위해 삶의 자료도 수집해 왔다는 할아버지,
집안 곳곳의 공간에 손수 이름까지 붙여가며 옛 추억의 물건들을 오롯이 모아 두었는데~
가마니틀에서부터 학창시절 입었던 교복, 교과서, 필름카메라. 그리고 4살 때 아들이 쳤던 피아노까지
그의 손길이 닿은 것은 무엇이든 생생한 역사자료로 변신! 그렇게 모은 게 벌써 8천 여 점 이상이라고~
그 시절의 자취와 함께 생생한 추억까지 담은 물건들의 행렬~ 그 중 으뜸은 바로 일기장이라는데!
무려 64년 동안 써온 일기는 제자들에게 일기 쓰기를 강조했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함이란다.
스승의 날을 맞아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졸업 후 36년 만에 제자들이 선생님을 찾아온 것!
어린 시절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쳤다는 학생들, 이제는 모두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어섰는데…
과연 선생님은 11살 꼬마였던 제자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할 수 있을는지~
그 추억과 역사가 공존하는 감동의 순간을 순간포착에서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