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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3.07.11 (금)
방송: 2013년 7월 11일(목) 저녁 8시 55분
연출: 허강일

11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의지와 상관없이 발가락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는 아주머니의 사연과
(2) 또래보다 말은 느리지만 드럼에 대한 열정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4살 드럼신동의 등장!
(3) 30년 째 ‘구석기 돌’을 수집하는 할아버지의 못 말리는 구석기 돌 사랑과
(4) 오직 서로에게만 의지해 21년 째 산행 중인 시각장애 1급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춤추는 발가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발가락이 춤추듯 움직인다!? 10년이 넘도록 발가락이 움직이는 원인모를 병에 시달리는 아주머니의 사연!
어머니를 위해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매주 반찬을 해 친정집을 방문한다는 제보자. 그녀를 따라 도착한 집의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건, 딸을 반갑게 맞아주는 어머니가 아닌 멀쩡한 두 다리를 놔두고 힘겨운 표정으로 기어 나오는 어머니였다! 대체 그녀와 어머니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발이 아파 걷질 못한다며 붕대로 둘둘 감은 양 발을 내보이는 주인공 고정화(58)씨. 붕대를 풀어 제작진에게 발을 보여주는데.. 놀랍게도 발가락이 저절로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었다! TV를 볼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잠잘 때조차 발가락이 절로 춤추듯 움직인다는 주인공. 열 개의 발가락이 옆으로 벌어지며 부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하지만 그보다 더 힘겨운 건 발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찾아오는 통증이라고. 때문에 이제는 제대로 거동조차 힘든 상태. 멀쩡한 두 다리를 놔두고 무릎으로 기어다녀야 하니 무릎은 상처투성이에 답답한 마음은 커져만 가는데… 이렇게 생활한지도 벌써 10여년이 넘었다. 사방팔방 수소문해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돌아오는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 뿐. 차라리 발가락을 잘라줬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 원인모를 병에 대한 답답함과 고통에 사로잡혀 있는 주인공을 위해 순간포착 제작팀이 증상의 원인을 찾아 나섰다! 과연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순간포착에서 밝혀집니다.

4살 드러머 [충청남도 아산]
또래보다 말은 느리지만 드럼에 대한 열정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4살 드럼신동 등장이요~
한 대학교 안에 위치한 예배당, 그 곳에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오늘의 주인공이 있다는데~ 예배 중인 사람들 사이로 희한한 광경을 목격한 제작진! 무대 위, 분명 시원스런 드럼 소리가 들리는데 도통 연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드럼 너머로 보이는 것은~ 스틱을 잡기에도 버거워 보이는 작은 손으로 신명나게 연주 중인 앙증맞은 꼬마, 바로 4살 드럼 신동 김신혁 군이다. 처음 접한 복잡한 리듬을 복사라도 한 듯 금세 똑같이 연주하는 신혁 군, 제 또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남다른 박자 감각을 자랑하는데~ 드럼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해서 한 번 시작했다하면 2, 3시간은 기본, 드럼에서 떼어놓으려고 하면 닭 똥 같은 눈물을 서럽게도 흘린다고! 그러나 고수는 장비를 가리지 않는 법~ 드럼을 대신해 냄비들을 신나게 두들기거나 태블릿 PC의 드럼 어플을 이용한다는데~ 그마저도 안 될 땐 허공에서 멋들어진 연주 동작을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단다. 또래보다 말은 느리지만 드럼 실력만큼은 우주 최강인 신혁 군, 그 깜찍한 드럼 연주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구석기 돌 수집 할아버지 [경상북도 영천]
30년 째 ‘구석기 돌’을 수집하는 할아버지!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는 할아버지의 구석기 돌 사랑!
영천에서 도착한 한 통의 제보~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아버지의 유별난 취미생활이야말로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데! 주인공을 찾아 나선 제작진, 무성한 숲 사이에서 수상한 움직임의 남자를 발견했다. 숨겨놓은 보물이라도 찾는 양 한참을 바닥에 시선 고정인 남자, 마침내 들어 올린 것은~ 다름 아닌 평범한 돌멩이? 의아해하는 제작진을 향한 남자의 한마디, “구석기 돌입니다.” 30년 째, 구석기 돌을 수집하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조주목 할아버지(75세). 보기에는 흔한 돌덩이에 지나지 않지만 할아버지는 70만 년 전 구석기 시대 돌이라는 확신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척 보기만 해도 구별할 수 있다는 구석기 돌은 시대가 주는 위엄과는 달리 산이나 길가 담벼락, 포도밭, 구들장 속까지 친숙한 장소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집 안과 마당에 그득하게 들어찬 구석기 돌들을 보며 할아버지는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데~ 그러나 불현 듯 떠오른 한 가지 의문점! 30년이 넘도록 애지중지 수집해 온 이 많은 돌들이 과연 구석기 때 것이 확실한 걸까? 할아버지의 멈출 줄 모르는 구석기 돌 사랑,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을는지~ 순간포착에서 명쾌하게 공개합니다!

시각장애 등산 부부 [대전광역시]
어둠속에서 등산 하는 부부 등장?! 시각장애 1급 부부와 함께하는 산행!
어두컴컴한 밤, 보문산에 울려 퍼지는 의문의 노랫소리… 그 정체는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등산로를 걷고 있는 부부였다! 왜 하필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밤중에 산에 오르나 했더니, 그들에겐 낮과 밤이 똑같다고~ 부부는 모두 빛조차 구분할 수 없는 시각장애 1급!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 김대한(63), 심화섭(63) 부부는 이래봬도 지팡이 하나에만 의존한 채 막힘없이 산을 오르는 등산 20년차 베테랑 등산객이다! 지난 20년간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제는 보문산 지리를 통째로 외워 구석구석 모든 곳이 머릿속에 그려진다고~ 정상으로 향하면 향할수록 점점 더 가팔라지는 산세. 하지만 늘 앞장서서 아내를 끌어주는 듬직한 남편 대한씨 덕에 화섭씨는 마음 편히 산을 오를수가 있단다. 산행을 마치고 각자의 생활로 돌아간 부부. 안마사인 남편이 일을 하는 동안 아내는 식사준비에 한창이다. 앞은 보이지 않지만 뜨거운 프라이팬 앞에서 생선구이도 척척! 남편과 앉은 밥상 앞에선 일일이 생선뼈를 발라 입에 넣어주는 자상함까지~ 산에서는 남편이, 집에서는 아내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번엔 산행 21주년 기념으로 부부가 정상에 섰던 제 1호 산을 다시 찾았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그곳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세상을 볼 수는 없지만 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부부! 그 특별한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