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754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3.08.08 (금)
8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악보 없이 연주할 수 있는 곡만 무려 3천곡, 40년 베테랑 농부 석화 씨의 네버엔딩 연주회와
(2) 원인을 알 수 없는 다리 풀림 현상으로 매순간 넘어질 듯 위태롭게 살아가는 남자의 기구한 사연,
(3) 죽은 나무뿌리의 놀라운 변신, 살아 움직일 듯 생동감 넘치는 뿌리공예 동물의 왕국과
(4) 22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여자, 그 뒤에 숨겨진 안타까운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농부 악기 천재 [경기도 평택]
악보 없이 연주할 수 있는 곡만 무려 3천곡, 40년 베테랑 농부 석화 씨의 네버엔딩 연주회!
색소폰 2천 곡 연주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인물이 있다? 물어물어 오늘의 주인공 이석화(67세) 씨를 만난 제작진, 그러나 쉴 틈 없이 밭일에 매진 중인 모습이 영락없는 시골 농부인데~ 제대로 찾아온 게 맞나 싶은 그 때, 밭에서 나온 그가 손에 집어든 것은 다름 아닌 색소폰! 보란 듯이 한 곡조 시원하게 뽑아보는데 그 솜씨가 여간 예사롭지 않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농부인 그는 색소폰 연주는 기본, 하모니카와 장구, 통기타, 클라리넷, 건반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악기를 넘나들며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자랑한다. 그 사이 악보 없이 연주할 수 있는 곡만 무려 3천 여곡으로 늘었다는 아저씨, 별명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주민들의 계속되는 요청해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신명나게 연주하는데~ 악기 연주에 빠진 지 올해로 7년 째, 평생 농사밖에 모르던 그는 어쩌다 악기와 인연을 시작했을까? 아내가 척추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혼자가 되자 그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독학으로 색소폰을 시작한 것이 어느덧 방 한가득 악기를 채우게 되었단다. 연주할 때만큼은 아내의 빈자리도 잊게 된다는 농부 아저씨의 네버엔딩 악기 사랑, 그 연주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있기 힘든 남자 [대전광역시]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늘을 마주해야 하는 기구한 운명,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사연!
평범하게 걸어보는 게 소원이라는 주인공을 찾아 나선 제작진! 대전의 한 식당에서 주인공 남만우(57)씨를 만날 수 있었다. 첫인상은 여느 평범한 중년 남자의 모습인 만우씨. 그러나 제작진과 만난 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아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듯 꺾이며 허리가 뒤로 젖혀지는데! 자리에 앉기 전까지 계속되는 증상! 금방이라도 뒤로 넘어질 듯 위태위태한 모습에 보는 사람마저 불안하고… 이 희한한 증상을 고치기 위해 주인공은 각종 대학병원부터 용하다는 의원까지 다 다녀보고, 안 해본 검사가 없다고! 하지만 치료는커녕 원인조차 밝히지 못한 채 증상은 점점 심해져만 가는데… 아저씨는 이러한 증상 때문에 30년 동안 해왔던 용접일도 할 수 없게 되고 지금은 작은 식당이 부부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라고.. 아내는 식당 일을 도와주려는 아저씨가 잘못 넘어져 머리라도 다칠까 노심초사한데. 요즘은 그 증상이 날로 심해져 허리가 꺾이면서 뒤로 넘어지는 횟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답답한 주인공과 가족들을 돕기 위해 제작진도 나섰다.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을 총 동원해 정밀 검사를 실시해 보았는데! 과연 원인을 밝힐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순간포착에서 공개됩니다!

뿌리공예 동물원 [인천광역시]
죽은 나무뿌리의 놀라운 변신! 살아 움직일 듯 생동감 넘치는 동물의 왕국 大 공개! 
인천에 위치한 한 작은 노래방, 무심코 들어갔다가는 다들 사색이 되어 뛰쳐나온다는 의문의 제보를 받고 호기롭게 노래방을 찾은 제작진! 대낮의 조용한 노래방을 묵직하게 울리는 뚝딱 소리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는데~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도끼를 든 채 무언가를 내리치는 남자의 모습, 바로 그가 공포의 노래방을 운영하는 오늘의 주인공 이광범(50세)씨다.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무시무시한 노래방, 그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니 예상 밖의 진풍경이 펼쳐졌다. 거미, 개미 등의 곤충에서부터 꽃게와 오리, 전설 속에 존재하는 용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영역을 넘어선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 자세히 살펴보니 거친 질감까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모두 나뭇가지를 이용한 공예품들이었는데~ 노래방을 울리던 남자의 도끼질도 실은 우아한 예술 활동이었던 것! 남자를 따라 집으로 들어서자 거실 바닥에서부터 벽을 둘러싼 진열장, 베란다에 이르기까지 총 500여 개가 넘는 나무공예품들이 집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죽은 나무뿌리를 이용해 만든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만큼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 생동감이 넘치고~ 나무 본연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내면서도 동물마다의 특징을 정확히 캐치, 더 놀라운 건 모든 작품이 조각이 아닌 나무뿌리 하나하나를 정교하여 붙여서 만든 것이라는 점! 세상의 모든 생물을 만들고 싶다는 남자, 정성으로 빚어낸 동물의 왕국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고양이 22마리 동거녀 [서울특별시]
스물두마리의 고양이가 모인 북적북적 고양이 대가족 공개!
아이들로 북적이는 엄청난 대가족이 있다는 제보! 그러나 예상외로 집은 조용하기만 하다. 그런데 주인공의 시선 따라 움직인 곳에서 발견한 건 다름 아닌 고양이?! 알고 보니 장롱 위, 세탁기 뒤, 천장 위 등!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온통 고양이들뿐이다!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습성 때문에 매일 고양이와의 숨바꼭질을 한다는 22마리 고양이의 엄마 안민자(49)씨! 아주머니는 고양이들을 위해 문턱도 없애고 집 안을 온통 고양이형 맞춤집, 고양이 놀이터로 개조해 놓았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밥 한 끼 먹는데도, 청소한번 하는데도 한세월이다~ 모두 길을 헤매고 다니던 길고양이들을 데려온 것이라는데.. 민자 씨는 언제부터, 왜 길고양이들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했던 것인지… 고양이를 볼 때면 아들 생각이 난다는 민자 씨. 알고 보니 아들이 20살도 채 되기 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고양이에게 정을 붙이면서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이겨냈다고 하는데... 고양이 22마리와 동거하는 민자 씨의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