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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3.08.15 (금)
15일 에서는
(1) 등산 경력 3년, 장난감보다 등산용품이 더 좋다는 6살 꼬마 등산가의 여름 산행기와
(2) 바닥을 울리는 음악의 진동을 소리 삼아 힙합 춤을 추는 64세 청각장애인 순분 씨의 사연, 
(3) 두 발로 벽을 버티고 선 직립자세로 배변활동을 하는 황당한 견공 몽순이와
(4) 6개월 째 밤낮없이 북을 치는 남자, 제멋대로 두들기는 그의 북 연주에 담긴 가슴 아픈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6살 꼬마 등산가 [경기도 안성]
장난감보다 등산용품을 더 좋아하는, 인생의 절반을 산과 함께 한 6살 꼬마 등산가의 여름 산행기!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 안성에서 가장 높은 해발 547m의 서운산, 이곳을 제집처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날다람쥐 꼬마가 있다는데~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산을 오른 제작진, 한참의 산행 끝에 드디어 제보 속 꼬마의 뒷모습을 포착했다. 예상보다 훨씬 작은 체구로 오르막길을 야무지게 오르고 있었는데~ 등산복에 등산화, 가방, 등산용 스틱까지 전문 산악인 못지않게 갖출 건 다 갖춘 모습, 바로 오늘의 주인공 심준식(6세) 군이다. 부모님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한참을 앞서 나가는 준식 군의 산행에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험악한 지형은 엉금엉금 기어서, 평탄한 지형은 속도감 있게 빠른 걸음으로, 잠깐의 휴식 시간에는 아삭한 오이로 갈증해소를 한다는데~ 너무 어린 나이 탓에 발에 맞는 등산화가 없어 헐렁한 신발에 깔창을 끼워야 하지만 장난감보다 등산용품이 더 좋다는 못 말리는 꼬마 등산가 준식 군.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등산 경력 3년, 인생의 절반을 산과 함께 한 준식 군의 놀라운 등산 실력이 순간 포착에서 공개됩니다! 

64세 힙합 할머니 [경기도 일산]
바닥을 울리는 음악의 진동이 곧 소리다! 힙합에 매료된 64세 청각장애인 순분 씨의 댄스실력 大 공개
영상 속 어두운 조명 아래, 리듬에 취해 춤을 추고 있는 힙합댄서가 환갑을 앞둔 할머니라면? 그 놀라운 이력의 주인공은 바로 올해 64세의 김순분 씨. 나이를 잊게 하는 날렵한 몸동작과 온몸으로 표현하는 필 충만 그루브, 무엇보다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힙합 음악에 온 몸을 맡긴 채 즐기는 모습이 예사 솜씨가 아닌데~ 이뿐만이 아니다. 할머니는 특공무술 유단자로 엎어치기는 기본, 쌍절곤 돌리기는 애교, 게다가 드럼 실력까지 수준급! 장르도 다양한 순분 씨의 취미생활에 놀란 제작진, 궁금한 내용을 물었는데~ 갸우뚱하며 동문서답을 하는 할머니는 이내 카메라에 가려있는 담당 피디에게 눈과 입이 보이는 채로 다시 질문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고 보니 어딘가 부정확한 발음, 박자보다 조금 느린 춤동작… 사실 순분 씨는 보청기를 끼고도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 2급 장애인이었던 것! 20여 년 전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청력을 잃은 할머니, 그러나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소리 없는 세상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한 것인데~ 허공을 울리는 음악의 진동을 리듬 삼아 오늘도 힙합에 빠진 김순분 할머니,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세요.

똥싸개 몽순 [울산광역시]
‘앉지 말고 서세요?’ 견공 몽순이가 선채로 용변을 보게 된 사연은?
사람처럼 선채로 볼일을 보는 견공이 있다? 울산의 변(?)공, 몽순이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순간포착 제작진이 울산으로 출동했다. 자기보다 몇 배는 높은 담벼락을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뛰어오르는 견공 몽순이. 사람처럼 설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그  자세로 배변활동까지 문제없다는데? 무엇이 몽순이를 서게 만들었을까? 직접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제작진! 몽순이의 은밀한 배변활동 모습을 담으려는 눈물 나는 노력 끝에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하는데...지금까지 아무도 몰랐던 똥싸개 몽순이의 애틋한 진실이 밝혀졌다. 낯선 사람 경계서는 중? 아니죠! 지나가는 청년 견공 때문에? 아니죠! 가족들 때문에? 맞습니다~ 어린 시절 겪은 두 번의 파양으로 상처받은 몽순이, 몽순이의 위험천만한 벽 타기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원인이었다. 힘들어 보이는 몽순이의 직립보행은 곧 가족들을 향한 애정표현이었던 것이다. 하루 종일 거친 벽을 타고 올라 닳아 없어진 발톱보다 사랑하는 엄마와 언니가 더 중요한 울산의 점프견 몽순이의 사연, 순간포착에서 전해드립니다.

사량도 북치는 남자 [경상남도 통영]
밤낮없이 북을 치는 남자, 섬을 울리는 그의 북소리에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통영에서도 배로 한참 들어가야 하는 외딴 섬 사량도, 그곳엔 매일 밤낮없이 울려 퍼지는 의문의 소리가 있다. 산 곳곳에 메아리치는 ‘북소리’가 바로 그것. 소리를 쫓아 한참을 헤맨 끝에 만난 어둠 속 한 남자, 고요함을 청중 삼아 북 연주에 몰두해 있는 그가 오늘의 주인공 김종길(62세)씨다. 들어주는 이도 없이, 누군가와 장단을 맞추는 법도 없이 수련하듯 북 연주를 하는 모습이 범상치 않은데~ 하지만 특별한 장단이나 리듬 없이 마음 가는 대로 북을 두들기는 것이 전문 농악꾼은 아닌 듯하고, 취미 생활이라기엔 너무도 심오한 표정! 그의 정체가 궁금한 제작진, 다음 날 다시 산을 찾았다. 산 중턱에서 작은 쉼터를 운영하는 남자는 어제와 다름없이 북 연주에 심취해 있었는데~ 알 수 없는 그의 행동에 궁금증만 쌓여가던 차, 남자가 제작진에게 보여준 것은 어수선한 방 한 구석에 보관되어 있는 누군가의 유골함! 무뚝뚝해 보이던 그의 얼굴에서 이내 참아왔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6개월 째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는 남자의 북 연주,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순간포착에서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