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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일 2013.08.29 (금)
8월 29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피겨에 김연아가 있다면 인라인에는 내가 있다! 인라인 위에서 펼쳐지는 축구 묘기의 달인 아저씨,
(2) 담양에서 광주까지 무려 왕복 60km에 이르는 먼 길을 19년 째 걷고 있는 남자의 취업 희망기,  
(3) 과감한 배치기 다이빙, 쉼 없는 레인 무한 왕복, 핸드메이드 수영복까지! 90세 물개 할머니의 등장,
(4) 정체불명 검은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하반신마비 만능농사꾼 할아버지의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인라인 축구 아저씨 [대구광역시]
피겨에 김연아가 있다면 인라인에는 내가 있다! 인라인 위에서 펼쳐지는 축구 묘기의 대향연~
순간포착 제작진 앞으로 날아온 한 제보영상. 대구 두류공원에 ‘김연아’ 아저씨가 떴다? 인라인스케이트 경력만 15년차라는 대구의 소문난 인라인 아저씨, 김외식(54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5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유연함과 운동신경으로 똘똘 뭉친 아저씨! 아저씨가 만들어내는 인라인 묘기의 향연! 김연아 선수를 연상케 하는 기술부터 심지어 스케이트를 신은 채로 축구도 한다? 한 가지도 힘들 것 같은 두 운동을 동시에 하는 아저씨.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바로 아저씨가 독학으로 개발한 특별한 운동법! 직장에서도 틈틈이 운동! 퇴근하자마자 운동준비완료! 하루 24시간 오로지 운동 생각뿐인 아저씨는 사실 자타공인 열혈축구맨이었다고~ 하지만 예기치 못한 무릎부상으로 그 좋아하던 축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부상 후 무릎에 무리가 덜해 보이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 꺼지지 않은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인라인, 그리고 축구의 조합이라고~ 인라인스케이트와 축구 동호회원들이 아저씨에게 도전장을 보냈는데? 과연 그 결과는? 운동 없이는 하루도 못산다는 대구의 인라인축구 아저씨, 끝나지 않은 아저씨의 도전을 순간포착이 함께 합니다. 

이력서 내기 위해 10시간 걷는 남자 [전라남도 담양]
담양에서 광주까지 무려 왕복 60km에 이르는 먼 길을 19년 째 걷고 있는 남자의 취업 희망기!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전남 담양의 작은 시골 마을! 이곳에 왕복 60km에 이르는 먼 길을 불편한 다리로 하루도 빠짐없는 걷는 정장 차림의 남자가 있다는데~ 뜨거운 아스팔트 길 위에서 만난 오늘의 주인공은 44세의 운용수 씨! 쉼 없이 차가 오가는 도로 위 위험한 갓길을 5시간이나 걸어 그가 도착한 곳은 광주 시내에 위치한 장애인고용센터. 뇌 병변 장애 3급의 용수 씨가 그 먼 길을 걸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취업을 위해서라고. 헌데 이곳 센터에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그가 이곳을 찾은 지 벌써 19년 째 라는 것인데~ 강산이 두 번 변할 긴 세월 동안 그가 취업하지 못한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단기적 기억 장애! 군 제대를 5일 앞둔 어느 날, 교통사고로 인해 균형 장애와 시간감각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데~ 기계공고 출신으로 건축배관, 용접기사 등의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덕에 기관의 도움을 통해 여러 번 일자리를 소개받았지만 다음 날이면 면접을 본 사실조차 잊는 탓에 지난 19년 간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용수 씨. 그런 그가 일자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자신이 번 돈으로 효도를 하고 싶어서라고. 부모님을 생각하며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왕복 10시간을 걸어 취업상담을 받으러 가는 용수 씨, 매일 새로운 희망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그의 길에 순간포착이 동행합니다.

90세 물개 할머니 [서울특별시]
과감한 배치기 다이빙, 쉼 없는 레인 무한 왕복, 핸드메이드 수영복까지~ 90세 물개 할머니가 떴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체력 왕’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 나선 길! 골목 끝 평상에 앉아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하는 사람은 예상 밖의 인물, 아담한 체구를 가진 평범한 할머니였는데~ 의심스러워하는 제작진을 이끌고 할머니가 찾은 곳은 서울의 한 수영장! 과감한 배치기 다이빙을 선보이며 물속으로 뛰어든 이숙분(90세) 할머니는 쉼 없이 팔을 휘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할머니가 체력 왕으로 변신하는 곳은 다름 아닌 물속이었던 것! 40분을 훌쩍 넘기도록 수영을 계속하며 체력왕의 위상을 제대로 확인시켜 주고~ 90세의 할머니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수영한 거리가 무려 800미터라니 그야 말로 놀랠 노자! 제작진의 만류에 아쉬워하며 물 밖으로 나온 할머니, 그러나 나오자마자 다급히 찾은 것은 다름 아닌 지팡이! 물속에서는 물 찬 제비처럼 날아다니던 할머니가 실은 지팡이 없인 한걸음도 떼기 힘든 상태였던 것인데~ 5년 전 고관절 수술로 거동이 어려운 할머니는 37년 째 앓고 있는 당뇨로 매일 제 몸에 주사까지 놓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맘에 드는 원단을 구매해 직접 수영복을 지어 입을 정도로 수영 사랑에 열정이 넘친다. 물속에 있을 때만큼은 아흔의 나이도, 세상살이 걱정도 모두 잊는다는 이숙분 할머니,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세요.

하반신마비 만능 할아버지 [경기도 포천]
정체불명 검은 비닐하우스에 30년 째 살고 있는 하반신마비 만능농사꾼 할아버지의 사연!
경기도 포천의 한 마을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있다? 논 한가운데 덩그러니 위치한 검은 비닐하우스, 그곳에 제보의 주인공이 살고 있다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집주인 조재호(70)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벌써 30년 째 여름에는 40도를 훌쩍 넘고, 겨울에는 영하40도까지 떨어지는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다. 사고를 당한 후 마비가 되어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할아버지는 두 팔을 짚고 땅개처럼 바닥을 기지 않고는 한 발짝도 이동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우스 지붕에 올라가 척척 새 하우스도 짓고, 오토바이를 타고 고물상에서 고철도 팔고, 심지어 700평이 넘는 밭농사를 오직 혼자 힘으로 일구고 있다. 열매 하나, 작물 하나마다 할아버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들이 없다는 할아버지표 친환경 농산물들! 꽁꽁 비닐로 감싼 두 다리를 끌고 다니는 할아버지, 이렇게 불편한 몸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늦둥이 딸 때문! 50대가 넘어 늦게 본 딸, 그리고 얼마 후 떠난 아내... 비록 지금은 딸과 함께 살지 못하지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 오늘도 힘낸다는 할아버지. 순간포착에서 만능농사꾼 땅개 할아버지의 일상을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