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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붙여야 사는 부부

방송일 2013.11.28 (금)
11월 28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부창부수! 남편이 붙이면 아내는 피워낸다? 매일 ‘꽃’ 피우는 부부의 행복하게 사는 비결과
(2) 돌과 사랑에 빠진 소녀 채현이가 시원~하게 펼치는 ‘암벽등반 천국’ 선운산 자연등반의 매력,
(3) 올해로 30년 째, 신문 잡지 속 ‘낱말 퍼즐’에 푹 빠진 ‘낱말 퍼즐 역사의 산 증인’ 할아버지와
(4) 기본 설계는 물론 벽, 지붕까지 오롯이 부부의 손에서 완성되어가는 ‘러브 하우스’, 과연 그들의 사연은 무엇일는지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붙여야 사는 부부 [서울특별시]
부창부수! 남편이 붙이면 아내는 피워낸다? 매일 ‘꽃’ 피우는 부부의 행복하게 사는 비결 大 공개
소문난 집에 소문난 부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한 가정집.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영하의 추위에 꽃이 가~득 피어있는 수상한 집. 수상한 집의 주인은 바로 목공예에 푹~ 빠져 24시간 나무 조각과 떨어지지 못한다는 남자, 고준희(72세) 할아버지다. 집안에 발 디딜 틈 없이 꽉꽉 차있는 꽃나무 화분이 바로 할아버지의 손에서 탄생한 야심작이다. 화분마다 다른 무늬와 형형색색의 빛깔이 눈에 띄는데~ 모두 100% 수작업! 놀라운 점은 나무 조각을 작게 잘라 저마다 다른 모양을 만든 나무 조각을 한 조각~ 한 조각~ 도자기에 이어 붙여 완성한 것이라는 사실! 작은 나무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무늬들은 할아버지만의 멋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 지붕 아래 두 개의 태양이 떴다! 만능 손 아저씨가 있다면, 죽은 것도 살려내는 신(神)의 손! 아내 윤옥자(69세) 할머니도 있다. 할머니는 죽은 나무뿌리에 직접 고른 조화를 하나하나 정성스레 붙여 할아버지가 완성한 화분에 멋들어진 꽃을 피워낸다고~ 제작진도 깜빡 속을 정도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할머니의 꽃나무들로 집안 가~득 꽃밭이 따로 없다. 할아버지의 화분에 할머니의 꽃송이들이 펴야 비로소 부부의 작품의 완성이라고~ 재료 공수를 위해 함께 산을 찾아다닐 정도로 열정 가득한 부부. 환상의 팀워크! 부창부수! 붙여야 사는 이 부부의 작품세계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11세 암벽소녀 [서울특별시]
돌과 사랑에 빠진 소녀 채현이가 시원~하게 펼치는 ‘암벽등반 천국’ 선운산 자연등반의 매력 大 공개~!
서울 하늘 아래 팔씨름 백전백승의 꼬마 천하장사가 나타났다? 서울의 한 태권도장에서 찾은 그 주인공은 바로 양 갈래 머리의 꼬마 아가씨 서채현(11세) 양. 도장 안 학생들과의 팔씨름 대결에 백전백승! 이 꼬마의 정체가 알고 싶다! 사실 채현이는 5살 때부터 암벽등반을 시작해 벌써 6년차에 접어든 암벽등반 신동! 성인에게도 버거운 코스를 척척 올라가는 모습이 고것 참 신통방통하다. 자그마한 손이지만 채현이가 오르지 못하는 곳은 없다고~ 암벽등반을 인연으로 결혼에 골인한 아빠와 엄마 덕분에 자연스레 암벽등반과 친숙했던 채현이. 고사리 손 곳곳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연습벌레인 채현이는 돌만 잡았다하면 엄마아빠도 못 말린다. 밖에서는 아직 어리기만 한 열한 살 꼬마지만 암벽 등반장에서는 ‘꼬마 선생님’으로 불릴 정도로 전문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채현이. 성인에게도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암벽등반과 사랑에 빠진 후 몸 관리를 위해 철저한 훈련과 생활은 기본이요, 심지어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는 입도 대지 않는다고~ 국내 유명 암벽등반 대회 1위, 최고난이도 자연등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는 암벽등반의 떠오르는 스타! 국내를 넘어 월드챔피언의 꿈을 가슴에 품고 하루하루 자라나는 이 소녀! 11세 암벽등반 고수 채현이의 새로운 도전! 그 도전이 펼쳐질 ‘암벽등반의 천국’ 선운산을 순간포착이 채현이와 함께 오릅니다. 

낱말 퍼즐 왕 할아버지 [전라북도 정읍]
“내가 바로 낱말 퍼즐 역사의 산 증인~” 올해로 30년 째, 낱말 퍼즐 문제에 푹 빠진 할아버지의 등장!
순간포착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황당한 제보, “문제가 없어서 문제라니까요~” 이 엉뚱한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 도착한 곳은 전라북도 정읍! 심각한 표정으로 연신 신문을 뒤적이는 김수웅 할아버지(70세)는 제작진의 방문에도 한참이나 고민에 빠져있었는데~ 도대체 그 문제란 게 무엇인지 조심스레 묻자, 불호령처럼 떨어지는 할아버지의 왈 “신문에 낱말 퍼즐 문제가 갈수록 없어지는 게 문제라니까~” 할아버지를 이토록 근심에 빠뜨린 것은 다름 아닌 ‘낱말 퍼즐 문제’였던 것! 누구보다 낱말퍼즐을 사랑한다는 할아버지, 지난 30여 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낱말 퍼즐 맞추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데~ 그러나 언젠가부터 신문 속에서 사라지는 낱말 퍼즐 때문에 할아버지의 고민과 시름이 깊어져만 갔다고… 그리하여 결국 직접 낱말 퍼즐을 만들기에 나섰다는 할아버지! 두툼한 사전은 필수, 끝말잇기 하듯 종이에 첫 글자와 끝 글자를 가로세로로 쓴 뒤 번호를 매겨 칸에 단어를 맞추고 뜻까지 적어 넣으면 완성! 그렇게 탄생한 ‘수웅 할배표 퍼즐’은 온전히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돌아간다고~ 낱말 퍼즐을 풀고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지난 반평생 함께 해 온 낱말퍼즐을 스크랩까지 해놨다는 할아버지. 30년 째 현재진행형인 할아버지의 낱말 퍼즐 사랑,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세요!

잉꼬부부의 ‘러브 하우스’ [전라남도 해남]
기본 설계는 물론 벽, 지붕까지 오롯이 부부의 손에서 완성되어가는 러브 하우스, 과연 그들의 사연은?
서울에서 무려 400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땅 끝 마을, 해남. 이곳에 사람들을 놀라게 한 특별한 ‘러브 하우스’가 있다는데~ 이 집의 주인 내외는 동네에서도 사이좋기로 소문난 잉꼬 커플 홍순철(57세), 최현숙(56세) 부부. 그들이 유명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벌써 1년 째 자신들의 집을 직접 짓고 있다는 것! 기본 설계는 물론 벽돌을 쌓고, 지붕을 올리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부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는데~ 아직은 미완성인 탓에 차가운 냉골 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드럼통에 앉아 식사를 해야 하는 처지, 그러나 자신들만의 집을 짓는 기쁨에 부부의 얼굴엔 웃음이 가실 날이 없다고~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눈비를 온몸으로 맞아가며 밤낮없이 공사하기를 1년여, 이제 부부의 러브 하우스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가스 사고로 인해 청각장애를 얻은 아내에게 이전보다 더 크고 튼튼한 집을 지어주고 싶었다는 남편, 이제 그의 목적 달성도 멀지 않은 것인데~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더 따뜻한 보금자리를 꿈꾸며 오늘도 집짓기에 여념 없는 잉꼬 부부, 과연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사랑이 꽃피는 그들의 러브하우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