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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펜 돌리기의 신

방송일 2014.01.16 (금)
1월 16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이 소년에게 돌리지 못할 물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19세 펜 달인의 멈추지 않는 펜 돌리기 세계, 
(2) 찔리고 걸리고 부딪혀도 난 괜찮아~ 못 말리는 분재사랑 아저씨가 분재로 집을 꽉 채운 사연, 그리고
(3) 그 어떤 채소, 과일이든 단 10분이면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인 악기로 만들 수 있는 남자의 비밀과
(4) 초점 없는 눈으로 말없이 누워있는 아버지와 그 곁을 9년 째 지키고 있는 남자의 이별 준비를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

펜 돌리기의 신 [인천광역시]
이 소년에게 돌리지 못할 물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19세 펜 달인의 멈추지 않는 펜 돌리기 세계!
순간포착에 난데없이 등장한 남자 1번부터 5번, 다섯 명의 남자! 한자리에 모인 이유 있는 다섯 남자는 사실 훌라후프부터 쌍절곤, 상모돌리기... 각 분야의 돌리기 고수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젊은 피! 이창재(19세) 군이 바로 주인공이다. 창재 군의 무기는 바로 펜! 보통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펜이지만 이 소년의 손에 들어가면 예술이 된다? 자유자재로 돌리기는 기본이요~ 돌아가는 펜을 왼손에서 오른 손으로 옮기기부터 피아노 건반을 치듯 움직이는 손가락 사이 지나가기! 한손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양손으로 돌리기까지! 19세 펜 돌리기 달인 창재 군에게 한계는 없다! 펜뿐만 아니라 소시지, 립스틱, 심지어 감자튀김까지?!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무조건 돌리고 보는 창재 군. 초등학교 6학년, 13살에 처음 펜 돌리기를 접하고 1년 만에 전국대회 4등, 2년 만에 다시나간 전국대회에서는 2등을 석권까지. 사실 창재 군은 선발전이 있으면 국내 대표로 빠지지 않는 실력자라고~ 놀이를 넘어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펜 스핀’의 세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1위를 꿈꾸는 창재 군의 가히 예~술인 펜 돌리기 세계가 순간포착에서 펼쳐집니다.

소나무 분재 꽉꽉 [경기도 광주]
찔리고 걸리고 부딪혀도 난 괜찮아~ 못 말리는 분재사랑 아저씨가 소나무로 집을 꽉 채운 사연 大 공개
주객이 전도된 집이 있다? 사람이 사는 아파트에 나무만 꽉꽉 들어찼다는 제보 속 집. 찾아간 집 안은 그야말로 한겨울에 정글 한복판! 거실뿐만 아니라 방, 심지어 화장실까지 소나무 분재로 가득 차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빼곡한 분재들 사이로 등장한 정글 아파트의 주인은 바로 박종연(68세) 씨! 사실 집 안을 가득 채운 소나무 분재들은 모두 아저씨의 손으로 만들어낸 자식 같은 작품들이라고~ 죽은 나무뿌리에 소나무 껍질을 붙이고 솔방울과 인공솔잎을 붙여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소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 탄생한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분재만 무려 100여점! 분재를 향한 열정으로 부부 둘이 살기에는 넓은 집을 분재로 가득 채우기까지는 불과 3년 밖에 걸리지 않은 아저씨. 찔리고 걸리고 부러져도 아저씨는 노프라블럼! 그러나 아내는 이런 소나무가 골칫덩어리, 애물단지일 뿐! 분재를 둘러싼 부부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 그리고 분재에 푹 빠진 아저씨의 아무도 못 말리는 일편단심 분재사랑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채소 악기 연주가 [충청남도 부여] 
당근, 양파, 브로콜리도 무조건 OK! 단 10분이면 맛있는 채소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악기’로 대변신!
한적한 시골 마을의 고요함을 깨는,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집이 있다? 제보를 받고 찾은 곳은 충청남도 부여의 한 가정집,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엔 익숙한 무언가를 입에 문 채 집중해 있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주황 색깔의 물체는, 다름 아닌 당근! 불규칙적으로 구멍이 송송 뚫린 당근에 숨을 불어넣자, 마치 오카리나처럼 청명하고 맑은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어떤 채소나 과일이든 단 10분이면 멋들어진 연주가 가능한 남자, 바로 오늘의 주인공 백승수(38세) 씨! 고구마나 당근 따위는 식은 죽 먹기요, 브로콜리처럼 난해한 모양의 채소나 마늘처럼 작은 크기도 문제없다. 조각칼과 드릴 하나면 그 무엇이라도 악기가 될 수 있다는데~ 소리의 기본이 되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해가며 관악기 형태의 ‘채소 악기’를 깎아내는 것인데, 그 소리는 마치 오카리나와 비슷하다고~ 재료 본연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소리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 그에 맞춰 동요부터 트롯, 영화 주제곡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가 가능하다. 유효기간 하루가 전부인 채소 악기들은 매일 가족들의 식탁 위를 풍성하게 장식하며 본래의 임무까지 완수하고 끝이 난다는데~ 편식하는 자녀들을 위해 시작한 것이 이제 단순한 악기를 넘어서 가족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 아름다운 음색은 물론 싱싱함까지 살아있는 채소 악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9년 사부곡 [충남 청양]
초점 없는 눈으로 말없이 누워있는 아버지와 그 곁을 9년 째 지키고 있는 남자, 그리고 이별 준비…
9년 째 잠들지 못하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은 곳은 충청남도 청양, 낯선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하는 남자 이문재(65세)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사를 마치기 무섭게 소개할 사람이 있다며 제작진을 이끈 방 안, 그 곳엔 호흡기를 연결한 채 허공을 향해 눈만 끔벅거리며 누워있는 한 노인이 있었다. 강산도 한 번 변했을 긴 시간 동안 그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 바로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그의 아버지 때문이었는데…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병상에 눕게 된 아버지, 그를 위해 남자는 직장도 포기한 채 9년 째 아버지의 곁을 지켜오고 있다. 밤낮으로 용변 상태를 확인하고 가래를 제거해주며 대답 없는 아버지에게 애정 어린 대화를 건네는 남자는, 하루 24시간을 아버지의 수족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는데… 남자의 남다른 효심을 잘 알기에 그의 아내 또한 식당 일을 하며 묵묵히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지극정성에도 점점 병환이 깊어지는 아버지를 보며 매일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 그 미어지는 아들의 가슴앓이를 아버지도 알고 있을는지… 9년 째 사부곡을 부르는 남자, 순간포착이 그의 하루를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