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777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흥부네 11남매

방송일 2014.01.23 (금)
1월 23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2014년 현대판 흥부네 가족의 재현! 단 한 시도 바람 잘날 없는 면목동 11남매가 사는 법,
(2) 17년간 야생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살고 있는 동두천 산 할아버지, 그가 산 속에 숨어든 사연과
(3) “제주 앞바다에 해적선이 출몰했다?” 해적선 공예에 인생을 올 인한 남자, 그의 못 말리는 작품세계와 
(4) 유기견 170마리와의 동고동락! 지금까지와는 스케일이 다른 대구 팔공산 애견부부의 일상을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

흥부네 11남매 [서울특별시]
2014년 현대판 흥부네 가족의 재현! 단 한 시도 바람 잘날 없는 면목동 11남매가 사는 법~
현대판 흥부네 가족이 서울 한복판에서 재현됐다. 오늘의 주인공은 김중식(45세)씨 부부와 그들의 금쪽같은 11남매들, 삼남매도 보기 드믄 요즘 그들의 왁자지껄한 집안 풍경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듯 느껴질 정도. 올해 사회 초년생 딱지를 뗀 첫째 호준(21)이부터 태어난 지 이제 막 6개월 된 막내 슬아까지 5남 6녀가 함께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북새통이 따로 없다. 한 달 식비만 100만원을 훌쩍 넘고, 한 번 식사할라치면 밥상만 3개를 이어 붙여야 하는 상황. 햄 반찬이라도 올라오는 순간엔 전쟁터가 따로 없다. 하루 2, 3번의 빨래는 기본이요, 밤이면 안방이며 거실까지 바닥을 가득 채운 이부자리들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그러나 복작대는 틈바구니 속에서도 군기반장, 엄마 역할 등 저마다의 책임감을 가지고 자라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밝고, 명랑하며, 서로를 위하고 배려할 줄 아는 품성을 배웠다. 하루도 바람 잘날 없는 흥부네 11남매, 사람 사는 냄새가 진동하는 그들의 24시간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산에 사는 할아버지 [경기도 동두천시]
17년간 야생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살고 있는 동두천 산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산으로 들어간 사연은?
수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하는 21세기 한국, 유독 한 남자의 시계만 멈춰있다. 동두천 한 야산,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주인공. 17년째 산에서 살고 있는 이연수(72세)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한 사람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의 공간의 천막더미 집에서 잠을 자고, 전기와 가스는 물론 수도시설도 갖추어지지 않아 바위 사이에 흐르는 물로 모든 생활을 이어간다고... 깊게 뿌리 잡은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나무꼭대기에 먹을 것을 매달아놓고 낙엽 속에 음식물을 저장하며 경계하는 할아버지. 알 수 없는 대상에 대한 공포 때문에 문명의 삶을 포기하고 산을 선택한 할아버지에게는 사람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그리고 상처가 가득하다. 팍팍하기만 했던 모진 삶을 등지고 고향인 동두천의 한 야산으로 들어와 산지 어느덧 17년. 70대의 노인에게 척박한 산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아 보이지만 할아버지에게는 어쩌면 이 단절된 산이 가장 편한 집이 되어버린 것. 할아버지 마음을 열기 위해 산으로 향한 순간포착 제작진, 과연 17년간 닫혀있었던 할아버지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순간포착에서 ‘동두천 야산 할아버지’와 함께 합니다.

해적에 빠진 남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앞바다에 해적선이 출몰했다?” 해적선 공예에 인생을 올 인한 사나이, 그의 못 말리는 작품세계! 
제주도 우도에 사는 송규선(59세)씨, 그는 주민들 사이에서 ‘해적’이라고 불린다. 직접 제작한 해적 모자에 진한 아이라인, 허리춤엔 칼까지 찬 모습이 마치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속 주인공을 연상시킨다는데~ 이 요상한 인상착의의 이유, 바로 그의 독특한 취미생활 때문이다. 그의 작업실이자 전시실인 폐교 안, 그 곳을 가득 채운 해적 깃발과 해골 문양의 그것들은 다름 아닌 해적선 공예품들!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2m 30cm의 초대형 배부터 비교적 작은 크기의 군함들까지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 속의 배들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데~ 작업을 할 때만큼은 해적으로 빙의해 분장이며 의상까지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고! 배 공예에 집중하기 위해 7년 전 회사까지 관두고 연고도 없는 제주바다로 내려왔다는 주인공, 아내의 원망 섞인 시선에도 그 열정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는데~ 훗날 진짜 해적선을 타고 세계를 항해하고 싶다는 남자, 그의 못 말리는 작품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70마리 개와 사는 부부 [대구광역시]
유기견 170마리와 동고동락!? 지금까지와는 스케일이 다른 대구 팔공산 애견부부의 일상 大 공개
대구 팔공산 아래, 어마어마한 대가족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내 신상희(49세) 씨와 남편 송인규(43세) 씨다. 산 아래 대가족의 비밀은 다름 아닌 유기견! 산 아래에 위치한 집에서 170마리의 유기견과 지내고 있는 이 부부. 주인에게 버려진 불쌍한 유기견을 한 마리씩 데려오다 보니 지금의 대가족을 이루게 되었다고~ 부부가 이런 생활을 이어온 지 벌써 15년째, 부부는 유기견과 함께 행복한 동거중이다. 겨울에 행여 추울까 개들을 위한 연탄난로에, 삶은 계란을 으깨서 사료와 섞은 영양을 생각한 엄마표 특식까지!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치우고! 170마리의 유기견을 돌보는데 하루 24시간도 모자란 부부다. 욕실도 없고 화장실도 없는 도저히 사람이 살기에는 힘들어 보이는 불편한 환경이지만 부부는 한 달 수입의 대부분을 자식 같은 유기견들을 먹이고 입히는데 쓸 정도로 항상 자신들보다 유기견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한 마리 한 마리 사연과 상처가 있는 유기견들을 보듬고 자식같이 보살피며 사는 부부. 일편단심! 오직 유기견들을 위해 살아가는 대구 팔공산 애견부부의 일상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