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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달리는 깡통 택시

방송일 2014.08.21 (금)
   
8월 21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버려진 깡통을 기가 막힌 작품으로 변신 시키는 택시기사님과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깡통 택시 탑승기.
(2) 오른 팔 둘레만 무려 23.5인치! 한 팔 뽀빠이 아저씨로 살아야 하는 한 남자의 사연을 방송합니다.

달리는 깡통 택시 [서울특별시]
버려진 캔의 재탄생! 독특한 아이디어로 별난 작품을 만들어 내는 택시 기사님과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깡통 택시 탑승기
타는 승객마다 깜짝 놀라게 하는 별난 택시가 있다.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는 미스터리한 택시. 택시의 비밀은 운전석부터 뒷좌석, 심지어 천장까지 차량 구석구석 수 천개의 음료수 캔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택시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깡통작품 하나하나는 김교철(57세)씨가 100% 핸드메이드로 만들었다. 음료수 캔을 사과 깎듯이 자르고 꼬아서 만든 팔찌 모양의 작품, 화려한 꽃, 그리고 캔의 밑바닥 면을 오려 만든 은은한 장식물까지 아저씨가 만들어낼 수 있는 작품은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만든 작품에 사용된 음료수 캔만 수 천 개에 달한다. 그렇기에 승객들은 택시에 탔다 하면 깡통 작품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져보며 감탄한다. 그곳이 어디든 음료수 캔만 보였다 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저씨. 버려진 캔을 애지중지 물로 씻고 헹궈서 모은 음료수 캔으로 트렁크는 이미 만석이 된지 오래다. 30년 동안 해온 택시 운전. 무뚝뚝한 성격에 삭막한 분위기가 싫어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기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났다. 
타고 싶다면 순간포착 하라! 오늘도 달리는 서울의 명물, 세상에 단 한 대뿐인 깡통 택시를 세상에 이런 일이가 탑승합니다. 

뽀빠이 아저씨[인천광역시]
오른 팔 둘레만 무려 23.5인치! 한 팔 뽀빠이 아저씨로 살아야 하는 한 남자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남자가 있다. 범상치 않은 오른쪽 팔, 그 둘레만도 무려 23.5인치이다. 흡사 뽀빠이를 연상케 하는 팔을 가진 오늘의 주인공은 박병규(62세) 씨다. 16년 전 암 수술을 할 때 오른팔 부근의 임파선을 잘라내어 오른 팔만 붓는 림프부종이 생겼다. 몸속의 림프액이 순환되지 않고 한 곳에 모여 붓는 증상으로 팔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악화를 막는 방법이지만, 9년 전 뇌졸중으로 몸의 왼쪽 부분 마저 마비되며 어쩔 수 없이 오른쪽 팔을 사용하게 되었다. 쓸수록 부어오르는 팔이지만, 아저씨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른팔 밖에 없다보니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오른쪽 손마저 움직이지 않는다면 누워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 몇 시간 운동을 하고 철봉을 붙잡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100번씩 반복한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아내가 더 힘들어질 것을 알기에 매일 산에 오른다. 아저씨가 쓰러진 후,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아내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일과 병간호를 병행하고 있다. 그런 아내를 대신해 불편한 팔로 집안일을 돕고 있다는 아저씨는 아내에게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란다. 서로에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있는 박병규씨 부부. 한팔 뽀빠이로 살아야 하는 그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