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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1세 차 박사

방송일 2014.09.11 (금)
  
9월 11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내 것 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차(?) 빠져도 제대로 빠진 11세 차 박사의 못 말리는 자동차 사랑,
(2) 8개월간 부부가 그린 벽화의 길이가 무려 1000m! 부부가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
(3) 이제는 100세 시대?! 101세, 위풍당당 채소장사 할머니의 ‘며느리도 모르는 장사비법’,
(4) 사고 후 아이가 된 아내와 17년째 그 곁을 지키는 남편, 50년째 첫사랑을 지키고 있는 부부의 사연을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공개합니다.

11세 차 박사 [강원도 원주시]
내 것 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차(?) 빠져도 제대로 빠진 11세 차 박사의 못 말리는 자동차 사랑
자동차 박사 헨리포드가 21세기에 나타났다? 자동차 종류를 읊는 것도 모자라 차량진단까지 한다는 정래겸(11세) 군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에 관해선 모르는 것이 없다는 래겸이. 30년 전 출시된 자동차를 단번에 구별하는 건 물론이고, 방에 들어서자 침대 위를 점령한 모형 자동차들! 침대도 모자라 벽까지 래겸이가 직접 그린 자동차 그림들로 꽉꽉 도배가 되어있다. 또한 브레이크 등이나 라이트 자국만 보고도 어떤 자동차인지 백발백중! 심지어 헤드라이트며 바퀴까지, 외관을 알아보기 힘든 사고차량도 내부 구조만 보고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래겸이가 유난히 차 사랑이 깊어진 건, 세 살 무렵 장난감 포크레인을 선물 받고 난 이후부터였다. 새벽 장사 준비로 인해 항상 바쁘게 일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자동차가 래겸이에게 특별한 친구가 되어줬기 때문이라고.. 미래의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11세 차박사 래겸이의 꿈을 위한 노력을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

벽화 그리는 부부 [강원도 홍천군]
8개월간 부부가 그린 벽화의 길이가 무려 1000m! 부부가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
지난 몇 달 동안 마을 곳곳에 그려졌다는 의문의 그림들. 주민들 집은 물론이거니와 면사무소 창고에 그려진 초대형 벽화까지! 그 수를 다 셀 수도 없을 정도라는데.. 발길 닿는 곳마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은 기본이요, 섬세한 그림 솜씨까지!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정승호(63세) 씨 부부다. 지난 8개월간 부부가 그린 벽화의 길이가 무려 1000m! 대부분의 그림들이 정겨운 옛 풍경 속 사람들의 모습으로 마을주민들의 개성을 담아냈다는데~ 주민들의 특징을 담은 벽화덕분에 이 마을엔 문패도 필요가 없을 정도란다. 오래되어 낡고 허름했던 골목길에 찾아온 행복한 변화.. 부부의 그림은 주민들에게 벽화 그 의상의 의미를 주었다고. 비슷한 시기에 같은 아픔을 겪고 운명처럼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 부부가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미터! 그 놀라운 현장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101세 채소장수 황할머니 [인천광역시]
이제는 100세 시대?! 101세, 위풍당당 채소장사 할머니의 ‘며느리도 모르는 장사비법’ 대 공개!
아파트 앞 작은 장터, 그곳에 소문난 장사꾼이 있다? 매일 새벽 6시면 누구보다 먼저 장터로 출근도장을 찍는 여인이 있다. 주인공은 무려 1914년에 태어난 올해 101세 황호성 할머니다. 백세가 넘는 연세에도 본인 몸보다 큰 파라솔도 척척 펼치고 젊은이 부럽지 않은 체력을 자랑하는 황할머니. 가난했던 시절, 먹고살기 위해 평생을 놀 줄 모르고 부지런히 일한 할머니는 백세가 넘은 연세에도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글과 숫자를 모르지만 할머니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돈은 지폐 속 인물의 모자로 구분하고, 계산은 주먹셈으로 하는 할머니. 주변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장터를 주름잡는 장사수완으로 유명한 할머니다. 그런 할머니의 장사비법, 첫 번째는 바로 ‘우직한 고집!’ 할머니가 파는 채소들은 직접 키운 것들로 팔만큼만 매일 아침에 바로 바로 캐오는 것이 할머니의 철칙이다. 채소도 팔고 할매표 요리법은 서비스로~ 저렴한 가격에 넘쳐도 너무 넘치는 덤까지, 볼수록 빠져드는 ‘황할머니네 채소가게’! 한 세기를 넘은 할머니의 ‘장사보감’을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공개합니다.

첫사랑 17년 병간호 [대구광역시]
사고 후 아이가 된 아내와 17년째 그 곁을 지키는 남편, 50년째 첫사랑을 지키고 있는 부부
대구의 한 재활병원에는 소문난 잉꼬부부 이한기(70세), 강향순(66세)가 있다. 풋풋한 열일곱 남학생과 앳된 열넷 여중생, 서로의 첫사랑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부부. 벌써 50년을 함께 한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영원한 ‘꼬마’ 아내. 항상 아내를 꼬마라고 부르며 아름다운 병실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7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1급 장애인이 된 아내는 의식도 없는 식물인간상태에서 남편의 극진한 간호로 기적처럼 깨어났다. 하지만 말하는 법을 잃어버리고 혼자서는 거동도 힘든 몸이 되어버린 아내. 세월이 가도 아내 앞에서는 항상 첫 만남의 소년인 할아버지의 눈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아내다. 아내를 위해 재활치료 운동법을 직접 배워 아내 전담 재활치료사가 될 정도로 따뜻하게 보살피는 할아버지. 숫자개념을 위한 부부대결 고스톱부터 단어기억을 위한 끝말잇기까지! 할아버지의 특별한 간호와 사랑에 답하듯 점차 회복하고 있는 아내. 50년째 현재진행중인 잉꼬부부를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