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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70세 보드 부부

방송일 2015.01.08 (금)
  
1월 8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스키장 최상급코스를 누비는 70세 보드 고수 부부,
(2) 대나무를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조각하는 담양 대나무 조각가,
(3) 엄동설한 바다수영 고수, 83세 용두암 마린보이 할아버지, 
(4) 희귀병 아내를 24시간 보살피며, 따뜻한 등이 되어주는 어부바
    남편과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방송합니다.

70세 보드 부부 [서울특별시]
청춘은 일흔부터! 스키장 최상급코스를 정복한 70세 보드 고수 할아버지와 아내
스키장에 떴다하면 시선집중 된다는 보드 고수! 주인공의 정체는 최고령 보더 유철수(만70세) 할아버지다. 젊은이들도 중심잡기가 어려운 겨울 스포츠인 스노보드를 스피드와 정확도를 잃지 않으며 여유롭게 스릴을 즐기는 할아버지. 더욱 놀라운 점은 할아버지가 보드를 타는 곳은 바로 해발 900m, 경사 35도의 겨울 스포츠의 고수들만 가능하다는 최상급코스라는 것이다. 웬만한 고수들도 도전하기 힘든 이 난코스에서 스피드를 잃지 않는 여유와 방향 바꾸는 턴부터 기술까지 자유자재로 일흔의 할아버지라고는 믿기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65세라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스노보드를 시작했지만 그 매력에 푹~ 빠져 5년 만에 최정상급 접수할 만큼 보드에 실력파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보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의 아내! 보드 복까지 세트로 맞춰 입고 젊은이들을 제치고 최상급 코스를 누비는 평균연령 65세의 부부! 스노보드는 전신근육을 사용해서 체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보니 부부는 많은 운동을 같이 한다. 요가부터 배드민턴, 수상스포츠, 볼링, 자전거까지! 모든 스포츠를 둘이 세트가 되어 함께 한다고. 청춘은 일흔부터! 이팔청춘 보드 부부를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만나봅니다.

섬세함의 끝! 대나무 조각가 [전라남도 담양군]
대나무를 스케치북 삼아~ 불을 물감 삼아~ 그림을 조각(?)하는 담양 대나무 조각가의 작품 대 공개
담양의 우거진 대나무 숲, 그곳에 전무후무! 대나무 고수가 떴다. 종이대신 대나무를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조각하는 대나무 화가, 박동석(만54세) 씨가 주인공이다. 토치 불을 물감삼아~ 대나무를 스케치북 삼아~ 푸른 대나무 겉면을 불로 고루 그을린 후 그 위에 조각을 한다고. 3년 이상 된 왕죽에 그림을 그리고 조각한 후 긁어내는 작업으로 기가 막힌~ 음영표현까지 하면 작품이 완성이 된다. 완성된 대나무 작품을 조각조각 쪼개서 연결까지 하면 한폭의 평면 그림이 되는데~ 작품마다 털과 새 깃털부터 용의 비늘, 심지어 꽃줄기의 잔털까지 하나하나! 마치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숨 막히는 섬세함을 자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만 50여점, 각양각색 그림 작품마다 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섬세함의 끝! 보는 재미 만점! 입이 떡 벌어지는 대나무 스케치북 화가의 엄청난 작업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용두암 마린보이 [제주특별자치도]
80대의 힘을 보여주마! 엄동설한 바다수영 고수, 파도를 가르는 83세 용두암 마린보이 할아버지
멋진 바다가 시선을 사로잡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용두암. 이곳에 용두암보다 더 유명한 명물이 있다? 유난히 바람이 센 용두암 바위 위에서 옷을 벗는 한 남자. 상의까지 전부 탈의하자 남은 건 수영복 한 장! 잠시 몸을 풀더니 그대로 입수?! 3~4미터의 높은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지만 거침없이 파도를 가르고 전진하는 부기정(만83세) 할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해녀들 사이에서도 할아버지의 수영솜씨는 단연 화제 거리! 일상에서도 수영할 때 필요한 근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데~ 한겨울의 날씨에도 하루에 2번 이상, 365일 바다 수영을 즐긴다. 14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2년 후에는 외아들마저 하늘나라로 보내야했다는 할아버지. 한꺼번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어야했던 슬픔을 이기기 위해 매일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들게 되었다는데.. 내가 바로 용두암 마린보이! 한겨울 짜릿한 바닷물 입수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부바 부부[경상북도 영주시]
희귀병에 걸린 아내를 24시간 보살피며, 따뜻한 등이 되어주는 어부바 남편과 부부의 사랑이야기
특별한 부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영주. 누군가를 업은 채 길을 걷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아내 김초선(만59세) 씨와 남편 남기진(만64세) 씨다. 3년 전, 균형감각과 운동신경이 마비되는 소뇌위축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루하루 병세가 악화되고 있는 아내 초선씨. 처음 병이 발병하고 3년 만에 아내는 혼자 일어설 수도,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을 만큼 상태가 악화되었다. 심지어 성대까지 마비돼 음식을 넘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부부는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꽃나운 나이에 만나 살아온 세월이 37년, 두 사람은 지금도 신혼부부다. 6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남편을 간호 하느라 병원에 갈 시기를 놓쳤다는 아내. 이 모든 것이 자신 탓인 것만 같아 미안하다는 남편은 하루 24시간, 그림자처럼 아내 곁을 지키며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힘든 순간마다 등을 내주는 고마운 사람, 내 사랑 어부바 부부의 조금 특별한 일상을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