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7마리 뱀과 동거하는 남자
방송일 2015.02.05 (금)
2월 5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27마리 뱀과 달콤살벌한 동거하는 남자, (2) 늦게 배운 그림, 밤새는 줄 모른다! 70세 스마트폰 화가, (3) 밥을 먹지 못한지 벌써 12년째, 아이스크림만 먹으며 살아온 여인, (4) 13년째 아픈 아들을 간병하는 97세 할머니의 놀랍고도 따뜻한 사연을 방송합니다. 27마리 뱀과 동거하는 남자 [경기도 수원시] 27마리 뱀과 먹고 자고 씻고?! 4년째 달콤살벌한 동거중인 남자의 집 대 공개 보기만 해도 오싹한 사랑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는 청년 박종호(20세) 군. 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대상은 바로 크기부터 무늬까지 가지각색인 27마리의 뱀이다.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작은 뱀부터 몸무게가 150kg까지 자라는 그물무늬비단뱀까지! 이불 속부터 부엌, 화장실, 서랍까지 온통 뱀 천국이다. 뱀을 향한 그의 사랑에 한 이불 속에서 같이 자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목욕까지 함께 할 정도로 잠시도 뱀들과 떨어지지 않는 종호 군. 못 말리는 뱀 사랑에 같이 사는 가족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기겁하지만 종호 씨의 눈에는 그저 사랑스러운 뱀이다. 초등학교 때 일찍 떠난 중국유학, 타국에서 외로웠던 그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뱀이었다고. 사랑하는 만큼 뱀에 대해 아는 것도 많아져서 전문가들도 쉽지 않은 뱀 교배부터 부화까지 성공시킬 정도로 뱀 박사가 되었는데~ 뱀과 사랑에 푹 빠진 청년의 달콤살벌한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70세 스마트폰 화가 [경기도 양평군] 하루 24시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에 빠진 70세 스마트폰 화가 올해 나이 70세! 스마트폰에 빠진 할아버지가 있다? 길을 걷는 내내 한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데.. 할아버지가 스마트폰에 푹 빠진 건 다른 아닌 그림 때문? 24시간이 모자라게 그림을 그리는, 스마트폰 화가 손익수(70세) 할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할아버지의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방안 여기저기에도 그림이 가득! 전부 다 휴대전화로 그렸다는 게 볼수록 놀라운데.. 더 놀라운 건 단 4개월 만에 160여점의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사진 속 풍경을 그림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정교한 표현력은 물론, 자연생태계의 특징들을 그대로 표현했다. 수십번의 반복과 섬세한 과정을 거쳐 단 30분이면 그림 하나가 뚝딱 완성된다고. 하루 24시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열정으로 점점 더 스마트폰 그림 그리기에 빠져들고 있다는 할아버지. 내가 바로 21세기 화가랑께~ 70세 스마트폰 화가 할아버지의 놀라운 작품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2년째 밥 못 먹는 여자 [전라남도 함평군] 밥을 먹지 못한지 벌써 12년째, 12년 동안 아이스크림만 먹으며 살아온 여인 1년 365일 온몸을 꽁꽁 감싸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방 안에서도 옷을 7벌이나 껴입고 있는 그녀의 방 안 온도는 36도! 뜨거운 방 안에서조차 온몸을 꽁꽁 감싼 여인, 김민주(42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그녀의 식사시간은 남들보다 특별하다. 개수대에 서서 시작하는 식사. 밥 대신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 문 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뜨거운 물을 마시는 민주 씨. 밥을 먹지 못한 지 벌써 12년 째, 오직 아이스크림만 먹다보니 몸에도 힘이 없어, 혼자서는 물건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문턱을 넘는 것조차 버거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녀의 삶에도 희망이 깃들 수 있을까? 12년째 못 먹는 여자, 민주 씨의 희망프로젝트를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 아들 간호하는 97세 노모 [경기도 이천시] 13년째 아픈 아들의 손과 발이 되어 간병하는 97세 노모의 하루 1919년에 태어나 백세를 눈 앞에 둔 송국현(97세) 할머니. 굽은 등으로 거동이 힘들고 본인이 간호를 받아야할 97세의 연세에 아픈 아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었지만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던 아들. 13년 전 사고로 쓰러진 아들은 목 윗부분과 손가락 외에는 혼자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그날 이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세수와 면도부터 대소변까지 모두 혼자 힘으로 처리하는 할머니. 몸이 저리고 아파 한자세로 오래 있지 못하는 아들 때문에 할머니는 작은 체구로 하루에도 몇 번씩 힘겹게 아들의 몸을 뒤집으며 자세를 바꿔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모자(母子). 매일 누워있어 심심할 아들을 위해 신문도 읽어주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하고, 컴퓨터로 18번 노래 선곡까지! 종일 곁을 떠나지 않는데... '위대한 어머니' 십년이 넘게 아들을 간호하는 97세 할머니의 놀랍고 따뜻한 이야기를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이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