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2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스피드를 즐기는 스케이트보드犬 ‘삐삐’
방송일 2016.06.23 (금)
6월 23일 에서는 (1) 물 위에서 시속 69km로 버티며 타는 고난도 스포츠 ‘맨몸 수상스키’, (2) 100% 꽃잎과 나뭇잎으로만 그리는 예술세계! 꽃잎화가의 동화 같은 작품, (3) 스피드를 즐기는 스케이트보드犬 ‘삐삐’, (4) 102세, 아기가 된 시어머니의 발이 되어주는 이 시대의 진정한 효부가 방송됩니다. 맨발로 물 위를 달린다! [경상남도 창원시] 물 위에서 무려 시속 74km를 버티며 타는 고난도 스포츠 ‘맨몸 수상스키’ 늦은 밤 낙동강을 배회하는 수상한 보트가 있다는 제보. 보트에 매달려 수상 스키를 타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자세히 보니 흔히 알던 수상스키와는 다르다? 맨발로 물 위에 떠서 스키를 타고 있는 주인공, 정종섭(49세) 씨. 분명 물 위인데, 육지에 서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맨발로 수상스키를 즐기고 있다. 종섭 씨가 타는 맨발스키는 물 위에서 무려 시속 69km를 버텨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고난도 스포츠. 물 위에 떠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종섭 씨는 한쪽 다리로 버티기, 거꾸로 타기, 심지어 물 위에서 팔굽혀펴기까지 해낸다. 종섭 씨의 직업은 농사꾼. 불과 5년 전까지 만해도 기어 다니면서 농사를 지어야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허리디스크 수술만 무려 4번, 종섭 씨는 세상에 버려졌다는 생각에 나쁜 마음까지 먹을 만큼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다시는 수상스키를 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크게 좌절했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종섭 씨는 이를 악물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누구보다 멋지게 맨발 수상스키를 타고 있다. 이제는 국제 대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종섭 씨. 오늘도 꿈을 위해 맨발로 물 위를 달리는 종섭 씨의 시원한 하루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꽃잎화가 [강원도 동해시] 100% 꽃잎과 나뭇잎으로만 그리는 예술세계! 꽃잎화가의 동화 같은 작품 출연료는 꽃다발만 있으면 된다는 주인공의 황당한 제보 전화. 정작 꽃다발을 받고는 꽃잎을 하나하나 뜯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꽃잎들로 작품을 만든다고 하는데, 방 안 곳곳 화려한 작품들로 가득하다. 다소곳한 소녀의 모습부터, 귀여운 캐릭터 모양까지! 꽃으로 예술을 탄생시키는 이명열(57세)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다른 재료 없이 100% 꽃잎과 나뭇잎으로만 만들었다는 주인공의 작품. 나비, 독수리 등 털의 질감까지 살린 디테일이 대단하다. 특히 주인공 작품의 특징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이 모두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꽃잎을 붙여서 치마의 문양, 모자의 모양 등 아리따운 아내의 모습을 담아낸다. 백 여 가지가 넘는 꽃잎을 관리하는 주인공. 그 노하우는 더운 여름에도 말린 꽃잎들을 다시 전기장판 위에 쪄서 꽃잎의 색깔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어린 시절,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던 주인공. 술로 세월을 보내며 방황했던 탓에 병원에 입원했던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꽃’이었다. 행운을 바라며 만든 클로버 작품을 시작으로 ‘꽃’과의 인연이 시작 되었고, 아내를 만나며 주인공의 삶에도 화려한 봄날이 시작되었다. 꽃잎으로 예술을 탄생시키는 주인공의 화려한 전시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스케이트 보드犬 [울산광역시] 스피드를 즐기는 스케이트보드犬 ‘삐삐’ 대단한 재주를 가진 개가 나타났다는 울산의 한 공원.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불도그 한 마리가 보인다. 거침없이 바람을 가르며 보드를 즐기는 ‘삐삐’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앞 다리를 보드에 얹고 뒷발을 굴려 속도를 낸 후, 네 다리를 보드 위에 올려 속도를 만끽하는 삐삐. 10년차 스케이트보드 경력자들도 놀랄 정도다. 더 놀라운 점은 삐삐는 훈련을 한 번도 받아 본적이 없다는 것. 스케이트보드를 취미로 타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 따라 탔다고 한다. 주인이 보드를 타려고 하면 뺏어서 타기까지 한다는 삐삐. 맛있는 육포나 고기의 유혹도 뿌리칠 정도다. 스케이트보드에 푹 빠진 탓에 근육질 몸매를 가지게 됐다는 삐삐. 하지만 장시간 타는 탓에 다치는 일도 예삿일이 되어 버렸다. 그런 삐삐를 위해 주인은 선물을 준비했다는데, 스피드를 즐기는 스케이트보드 견공 삐삐!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어부바 효부 [경상북도 김천] 102세 아기가 된 시어머니의 발이 되어주는 이 시대의 진정한 효부! 매일 한 몸처럼 꼭 붙어 다니는 두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순간포착 제작진. 혼자 오르기도 힘든 산에 누군가를 업고 산길을 오르는 사람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보니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할머니를 업고 힘겹게 산을 오르고 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거동이 불편하신 102세의 시어머니를 업고 다니며, 발이 되어주고 있는 주인공 최서윤(62세) 씨다. 과거에 엄하고 무섭기만 했다는 시어머니. 그러나 10년 전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는 이제 서윤 씨 없이는 먹는 것도, 씻는 것도 혼자서 할 수 없는 아기가 되었다. 잠시라도 눈을 떼면 침대에서 떨어지는 시어머니를 위해, 보호 장치를 달아 특별한 침대까지 만들었다는 서윤 씨. 밤에는 수시로 시어머니의 기저귀를 갈고 이불을 덮어주며 항상 시어머니의 곁을 지킨다. 한때는 친정어머니까지 치매에 걸려, 시어머니와 어머니를 함께 모셨던 서윤 씨.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지금보다 더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지금은 친정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시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이 되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지금의 마음이 변할까 두렵다는 이 시대의 진정한 효부, 서윤 씨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