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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대나무 그림 조각가

방송일 2016.07.28 (금)
7월 28일 에서는
(1) 언제 어디서나 늘 청개구리와 함께! 청개구리와 사랑에 빠진 남자,
(2) 눈으로 보고, 직접 만져 보아야 믿을 수 있을 정도의 섬세함! 대나무 그림 작품들,
(3) 무려 7년째, 하루 3번 끼니때마다 아내의 무덤에 찾아가는 남편의 진정한 사랑 이야기,
(4) 매일 2시간, 10km씩 하루에 꼬박 두 번을 23년간 함께 걸어온 닭살 부자(父子)의 이야기가 방송됩니다.

청개구리 아저씨 [경기도 화성시]
언제 어디서나 늘 청개구리와 함께! 청개구리와 사랑에 빠진 남자 

 매일 밤,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는 한 농원. 자세히 보니 모기를 잡는다? 잡은 모기들을 자신의 하우스 안에 모두 풀어 넣는데, 하우스 안은 다름 아닌 청개구리의 천지! 모두 자신이 키우는 청개구리라고 한다. 잡은 모기들은 바로 개구리들의 먹이였던 것. 청개구리에 푹 빠진 남자 김우진(57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하우스 안에 100여 마리의 개구리를 돌보고 있는 주인공. 개구리들의 먹이를 위해 파리를 직접 키우기까지 한다. 아픈 아이들은 집으로까지 데리고 와 지극정성으로 보살필 뿐만 아니라, 개구리와의 겸상까지도 불사한다. 그런 아저씨를 알아보는 건지, 신기하게도 부르면 몸에 착 달라붙는 개구리들. 
 과거, 사업으로 힘들었던 시절 길에서 우연히 만났던 개구리. 자신의 모습과 비슷했던 개구리를 보살피며 마음에 큰 위안을 얻었고, 그 후로 청개구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청개구리와 사랑에 빠진 남자! 그의 개구리 동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나무 그림 조각가 [전라남도 순천시]
눈으로 보고, 직접 만져 보아야 믿을 수 있을 정도의 섬세함!
 대나무를 깎아 만든 대나무 조각 작품들
 동네에 유명 인사를 소개하고 싶다는 제보. 설명을 듣는 것보다 직접 가서 확인해보라는 제보자 말을 따라 찾아간 곳은 한 구둣방. 문을 열어보니 구둣방 내부에 가득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 작품들이 진열되어있다. 그런데 그린 줄로만 알았던 그림들이 대나무에 손수 칼로 깎아 만든 작품들이다?! 그림을 조각하는 오늘의 주인공, 김암용 씨(57세).
 암용 씨의 집 안에 자물쇠로 꽁꽁 잠가놓은 방 하나가 보인다. 방문을 열자, 한쪽 벽에 가득 채워진 대나무 조각 그림들. 마치 연못에 잉어가 헤엄치고 있는 듯, 대나무에 새겨진 잉어의 비늘과 지느러미가 한 땀 한 땀 섬세함 그 자체!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져 봐야, 진짜 대나무를 깎아 만든 작품임을 믿을 수 있을 정도.
 대나무가 도화지요, 수선용 구두칼이 그림 그리는 붓이라는 암용 씨. 이번에는 조선 시대 풍속화가 신윤복의 대표작 ‘미인도’ 대나무 조각에 도전한다. 대나무 위에 담긴 암용 씨의 ‘미인도’ 조각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7년째 아내 무덤을 찾는 남편[전라남도 영암군] 
무려 7년째, 하루 3번 끼니때마다 아내의 무덤에 찾아가는 남편의 진정한 사랑 이야기
 매일 밤 공동묘지에서 의문의 불빛이 보인다는 제보. 어두운 밤에 공동묘지를 헤매던 제작진, 유난히 잘 정리되어있는 산소 하나를 발견한다. 영정사진과 이제 막 불을 붙인 듯한 담배 한 개비가 놓여 있는 무덤. 알고 보니 동네에 아내의 무덤을 매일같이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데... 다음날 제작진이 다시 산소를 찾아 가보니, 무덤 앞에 주인공, 고광태(71세) 씨가 앉아있다. 
 10년 전, 암으로 3년여의 투병 생활 끝에 하늘로 떠난 아내. 생전에 남편이 곁에 있어야만 식사를 했었다는 아내를 위해, 광태 씨는 하루 3번, 끼니때마다 아내의 무덤을 찾아온다. 아내가 좋아했던 음식을 챙겨오거나, 마치 아내를 대하듯 무덤을 향해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광태 씨. 그리고 아내 역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혼자 남겨질 남편을 위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발효 음식들을 한가득 만들어뒀다고.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도 혼자 남겨질 남편 걱정뿐이었다는 아내와 그런 아내가 그리워 하루 3번, 7년 째  아내 무덤에 찾아오는 남편. 시공을 초월한 70대 부부의 진정한 사랑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걸음마 부자 [인천광역시] 
매일 2시간, 10km씩 하루에 꼬박 두 번을 23년간 함께 걸어온 닭살 부자(父子). 그들의 특별한 동행!
 인천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문난 닭살 부자(父子)가 있다?! 항상 손을 잡고 다니는 유별난 아버지와 아들. 허명원(61세), 허재오(33세) 부자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매일 2시간, 하루 10km씩 하루에 꼬박 두 번을 23년간 함께 걸어 왔다는 두 사람. 그런데 아들 재오 씨는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 큰 마스크로 가려진 재오 씨의 입술에는 터질 듯 부푼 혹이 자리하고 있는데, 입술은 물론 입안까지 혹이 이어져 일상생활조차 어려워 보인다. 혹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앓은 뇌수종으로 지적 장애 1급의 상태라고.
 그럼에도 재오 씨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산책 시간. 성치 않은 몸으로도 가파른 산 코스를 끝까지 정복한다. 비록 남들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늘 함께하기에 매일이 행복한 두 사람의 데이트! 소문난 닭살 부자(父子)의 특별한 동행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