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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87세 늦둥이 화가

방송일 2016.09.29 (금)
9월 29일 에서는
(1) 허리, 어깨, 무릎, 허벅지, 심지어 머리까지! 10년 넘게 온 몸에서 피(血)를 빼내는 남자,
(2)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87세 늦깎이 화가,
(3) 장애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만 더딘 것이라는 광래 스님의 따뜻한 이야기,
(4) 불편한 몸으로 아픈 어머니를 업고 다니는 소문난 효자 이야기가 방송됩니다.

온 몸에 피 뽑는 남자 [경기도 안산시]
허리, 어깨, 무릎, 허벅지, 심지어 머리까지!
10년 넘게 온 몸에서 피(血)를 빼내는 남자
 제발 우리 남편 좀 말려달라는 아내의 간절한 전화 제보. 제보와 함께 아내가 제작진 앞으로 충격적인 사진들을 보내왔는데... 충격 그 자체! 사진 속에는 온통 핏빛의 흔적들이 담겨져 있다. 벌써 10여년 넘게 몸에서 피를 빼내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권상용(49세) 씨.
 이윽고 제작진 눈앞에 펼쳐진 충격적인 모습! 보통의 사혈 침보다 훨~씬 두꺼운 삼능침을 무릎에 대고는, 못을 박듯이 침을 내려치기 시작한다. 그렇게 침으로 찌른 부위에 부항기로 압력을 가하자, 붉은 피가 뽑아져 올라온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몸속에 정체돼있는 일명 ‘죽은 피’를 뽑아내는 것이 ‘사혈’. 하지만 상용 씨의 사혈은 일반 치료법과는 다른 모습인데... 게다가 한 번 사혈로 빼내는 피의 양이 부항 컵으로 무려 10컵이나 된다고.
 스스로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사혈요법을 찾았다고 말하는 상용 씨. 아찔해 보이기까지 한 상용 씨만의 사혈요법,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87세 늦둥이 화가[경상북도 칠곡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87세 늦깎이 화가, 이옥 할머니
 소며 닭이며 매일 동물들만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 제작진은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경북 칠곡에 위치한 우사로 달려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할머니? 냄새가 나는 우사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생동감 있는 소를 그리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이옥(87세) 할머님을 소개한다.  
 할머니의 집 안에는 본인이 직접 그린 수많은 그림들이 빼곡히 자리해 있다. 화려한 색감은 물론 생동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동물그림과 아름다운 자연이 돋보이는 풍경그림까지~ 몇 시간 만에 뚝딱 그림을 완성할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자랑하는 할머니. 그림을 위해서라면 몸도 불사르지 않는단다. 
 미술이라곤 태어나서 한 번도 배운 적 없다는 할머니. 3년 전, 우연히 달력 뒷면에 그리게 된 그림. 재미삼아 그리게 된 그림이 이젠 할머니의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백발에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노쇠한 할머니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만큼은 이팔청춘 부럽지 않다고. 87세의 나이지만 그 누구보다 멋지고 찬란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옥 할머님의 즐거운 인생!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왼팔만 있는 스님[경상북도 경주시]
장애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고 다만 더딘 것이라 말하는 광래 스님의 따뜻한 이야기
 동네에 황금 손을 가진 대단한 분이 있다는 제보. 제작진은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경주의 작은 야산으로 달려갔다. 산길에 박스를 깔고 앉아서 작업 하고 있는 주인공. 가까이 가서 보니 두 다리와 오른 팔이 없는 상태. 박스에 앉아 이동을 하며 왼팔 하나로 산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광래스님(63세) 이다.
 스님의 나이, 25살 때. 열차 사고로 인해 다치게 된 두 다리와 오른팔. 절망에 빠져 3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지만, 이웃 주민들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이후 누구보다 열심히 살겠노라 결심한 스님. 그리고 그 곁에서 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고. 이제는 왼팔 하나로 못하는 게 없는 스님! 목공작업부터 농사일은 물론 마을에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홍반장까지 자처한다.
 비록 왼팔만 있는 스님이지만, 양팔과 두 다리를 갖고 있는 비장애인보다 더 열심히!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광래 스님의 즐거운 인생!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어부바 효자(孝子) [대구광역시]
불편한 몸으로 아픈 어머니를 업고 다니는 것은 물론,
 온종일 어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소문난 효자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한 마을,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한 유명인사가 있다는 제보. 제작진이 유명인사가 자주 나타난다는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보는데... 그 때, 할머니를 업은 채 걸어오는 한 남자! 동네의 소문난 효자, 최동훈(51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
 벌써 20년 째,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심부소.89세)를 업고 다녔다는 아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들의 걷는 모습이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들도 하지 지체 장애와 척추협착증으로 혼자 걷기도 힘든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업고 버스 타기는 물론, 어머니가 좋아하는 전통시장 구경까지 한다고. 성치 않은 몸으로 어머니를 돌보는데다 살림까지 해야 하지만, 한 번도 힘든 내색한 적 없는 속 깊은 아들이다.
 온종일 어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아들. 자신 또한 불편한 몸이지만, 그저 당연한 자식의 도리를 할 뿐이라는 진정한 효자(孝子) 동훈 씨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